최형우(KIA)와 오스틴 딘(LG)을 앞세운 나눔 올스타가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를 제압했다.
키움·LG·KIA·NC·한화로 구성된 나눔 올스타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KBO 올스타전에서 SSG·KT·삼성·롯데·두산으로 꾸려진 드림 올스타를 4대2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나눔 올스타는 통산 전적 4승 4패로 균형을 맞췄다.
장맛비 예보에도 3년 연속 매진된 올스타전은 시작부터 뜨거웠다. 2회초 나눔 공격에서 최형우가 상대 투수 김민(KT)의 초구를 공략했고 중견수 방면으로 비거리 125m의 솔로홈런을 쳤다. 최형우는 홈을 밟은 뒤 이날 경기장을 찾은 자녀를 안고 기쁨을 나눴다. 3회에는 2사 2루에서는 오스틴이 윌리엄 쿠에바스(KT)의 145㎞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드림은 4회 추격을 개시했다. 4회 2사 후 최정(SSG)이 안타로 포문을 연 뒤 데이비드 맥키넌(삼성)이 김재열(NC)을 상대로 추격의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고 8회 나눔이 쐐기 득점을 기록했다. 오스틴이 우익수 앞 2루타로 출루한 뒤 나성범이 삼진을 당했지만, 이번에도 최형우가 끝을 냈다. 최형우는 우익수 앞 1루타를 기록하며 오스틴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김현수(LG)가 병살타를 기록하며 나눔의 공격은 끝이 났다. 나눔은 9회 주현상(한화)을 투입했고 주현상은 김지찬(삼성), 정보근(롯데)을 각각 범타와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박지환(SSG)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양석환(두산)을 유격수 플라이 아웃으로 끝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최형우는 이날 기자단 투표에서 19표를 받아 오스틴(2표)을 제치고 ‘미스터 올스타’로 선정됐다.
류현진(한화)은 이날 12년 만의 KBO 올스타전 등판서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고, 김현수는 양준혁이 보유한 13년 연속 출장(1995~2007년)과 동률을 이뤘다. 올스타전 최고령 출전 기록을 세운 오승환(삼성)은 두 타자를 상대로 무실점으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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