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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 잡고 더블보기…임성재, 21위로 후진

◆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 3R

13언더로 공동 9위권과 2타 차

톰프슨 21언더 맹타 '단독 선두'

3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한 볼을 바라보는 임성재. AFP연합뉴스




임성재(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0위 밖으로 밀렸다.

임성재는 7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를 잡아냈으나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곁들이며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전날 2라운드에서 8타를 줄여 공동 4위에 올랐던 그는 이로써 공동 21위(중간 합계 13언더파 200타)로 미끄럼을 탔다.



이날 9타를 줄여 단독 선두에 오른 데이비스 톰프슨(미국·21언더파)과는 8타 차로 벌어졌다. 다만 공동 9위(15언더파) 그룹과 격차가 2타에 불과해 최종일 톱10 입상을 노리기에는 충분한 상황이다.

1번 홀(파4) 버디로 출발한 임성재는 전반에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 들어 13번 홀(파4) 버디에 이어 343야드짜리 짧은 14번 홀(파4)에서는 티샷을 그린에 올린 뒤 5m 남짓한 이글 퍼트를 홀에 떨구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17번 홀(파5) 티샷 실수 한 번에 이글로 줄인 2타를 그대로 반납해야 했다. 왼쪽으로 감긴 볼이 나무를 맞고 떨어져 150야드밖에 보내지 못했다. 두 번째 샷으로 볼을 빼낸 임성재는 5타 만에 그린을 밟았고, 약 2.5m 거리의 보기 퍼트마저 놓치면서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에릭 콜(미국)과 에런 라이(잉글랜드)가 19언더파로 3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2타를 줄인 김성현은 9언더파 공동 41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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