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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피티로 가득찬 예술섬

신안군 압해도에 낙서마을 조성

존원·덜크 등 유명 예술가 참여

빌스가 제작한 신안 압해읍 사무소 앞 벽화 완성도. 사진 제공=어반브레이크




제임스 터렐, 올라푸르 엘리아손, 안토니 곰리 등 해외 유명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예술섬 프로젝트로 화제가 된 전남 신안군이 이번에는 ‘낙서 마을’을 조성한다.

신안군은 최근 스트리트 아트 페스티벌을 주최하는 어반브레이크와 함께 '위대한 낙서마을'이라는 이름으로 최근 압해도에 그라피티 섬(그라피티 아일랜드)을 조성하고 있다. 그라피티는 미술계에서 오랜 시간 비주류 낙서 정도로 취급 받았지만 최근에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 등 세계적인 전시 기관이 그라피티 작가를 직접 초대해 전시를 열 정도로 중요한 미술계의 한 장르로 여겨지고 있다. ‘글로벌 그라피티 섬'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적인 그라피티 작가 존원(JonOne)과 스페인 작가 덜크(Dulk), 포르투갈 작가 빌스(Vhils) 등이 참여해 섬 곳곳을 그라피티 예술로 채운다.



존원은 지난 2016년에는 가수 윤종신의 월간 프로젝트인 '월간 윤종신'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대중 프로젝트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작가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신안 압해읍의 팰리스파크 벽면 두 면에 그만의 독특한 그래피티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덜크는 지난 6월 신안 압해읍을 방문해 프로젝트를 먼저 시작했다. 동물과 자연의 아름다움, 그리고 환경오염의 파괴성을 작품으로 표현해 온 작가는 세계자연유산인 신안 갯벌의 동물들과 한국의 멸종위기 동물인 호랑이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을 신안 압해읍사무소 벽화로 선보였다. 빌스는 9월 신안 압해읍의 농협 본관 건물에 선보일 신안의 인물을 주제로 한 작업을 준비 중이다. 신안군은 이들 3명 외에도 국내 작가를 비롯해 다양한 작가들과 함께 2026년까지 그라피티 아일랜드 프로젝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신안군이 어반브레이크와 함께 진행하는 '위대한 낙서마을' 프로젝트는 문화예술을 통해 인구 소멸에 대응하고, 지역을 활성화하고자 하는 ‘1섬 1뮤지엄’ 아트 프로젝트 일환이다. 현재 신안군은 ‘1004섬’, ‘퍼플섬’, ‘예술의섬’ 등의 이름으로 섬 곳곳을 글로벌 작가들의 작품으로 꾸미고 있는데 이 중 안좌도에서 조성되고 있는 ‘플로팅 뮤지엄’은 내년 3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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