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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급유로 기착 없이 호주 직행”…軍 다국적 공중훈련 '피치블랙’ 참가

KC-330 공중급유 기착 없이 호주 직행

공군 KC-330 공중급유기가 후미로 진입한 F-15K 전투기에 급유 붐을 길게 내려 공중급유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 제공=공군




공군은 오는 12일부터 내달 2일까지 호주 다윈기지에서 열리는 다국적 공중훈련인 ‘피치블랙’에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피치블랙은 호주 공군이 주관하는 훈련으로 1981년부터 개최됐다. 한국 공군은 2022년 KF-16 전투기 6대로 처음 참가해 이번이 두 번째다.

특히 이번 훈련 참가를 위해 우리 공군 전투기 F-15K 6대가 오는 10일 대구기지에서 이륙해 공중급유기 KC-330으로부터 5차례 공중급유를 받으며 7시간 30분 동안 비행해 호주 다윈기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우리 전투기가 공군 KC-330의 공중급유를 받아 중간 기착 없이 외국에서 열리는 다국적 공중훈련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공군은 전했다.

우리 공군 전투기는 미국 알래스카에서 열리는 다국적 공중훈련인 ‘레드 플래그’에 격년으로 참가할 때도 중간 기착 없이 목적지까지 이동하지만 미군 공중급유기로부터 연료를 공급받았다.

올해 피치블랙 훈련에는 미 공군의 F-22, 이탈리아 공군의 F-35B, 프랑스 공군 라팔, 인도 공군의 SU-30MKI 등 16개국에서 130여대의 항공기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훈련단장인 공군 제11전투비행단 김원식 항공작전전대장(대령)은 “이번 연합훈련 참가를 통해 우리 대한민국 공군의 우수한 작전수행능력을 과시하고 참가한 다양한 국가들과 군사협력을 증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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