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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견제' 日·필리핀, 상호파병 길 열었다…中 "평화안정 해쳐" 직격

中외교부, 나토의 아태국가 협력 강화 비판

러, 나토 정상회의 전날 우크라 대규모 공습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7일 백악관 밖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AP연합뉴스




남중국해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손잡은 일본과 필리핀이 서로 파병을 용이하게 하는 상호접근협정(RAA, 일본명 ‘원활화 협정’)을 맺었다.

일본과 필리핀은 8일(현지 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양국 외교·국방장관이 참석한 외무·방위장관 협의(2+2회의)를 개최하고 해당 협정을 체결했다. 일본에서는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과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 필리핀에서는 엔리케 마날로 외교장관과 길버트 테오도로 국방장관이 참석했다. 이번 협정 체결로 양국 군 병력·장비의 상대국 입국 등이 원활해져 일본 자위대와 필리핀군이 상대국에서 합동 훈련과 재난 구호 활동 등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가 간 교류·협력은 지역 국가 간 상호 이해·신임을 해쳐서는 안 되고, 지역 평화·안정을 파괴해서는 안 되며, 제3자를 겨냥하거나 제3자의 이익을 해쳐서는 안 된다”며 “이 지역의 평화·안정을 해치고 단결·협력을 깨는 어떤 행위도 지역 인민의 경계와 공동의 반대를 부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러시아는 오늘부터 11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전날인 8일 우크라이나를 대규모로 공습했다. 수도 키이우에도 약 3개월 만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날 공습으로 최소 29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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