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은 8일 “재정의 비효율적인 부분을 줄여 필요한 곳에 제대로 투자하는 등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와 산하기관 모든 조직원은 끊임없는 고민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김 시장은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재정혁신 중점과제 이행 점검회의’를 열고 “각 부서의 노력으로 재정혁신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대외여건은 불확실하고 시민 생활 안정과 도시 성장을 위해 해야 할 일은 많으나 재원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재정혁신 중점과제는 지난해 정부 세수 결손으로 인한 이전수입 감소에 능동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구성한 ‘재정위기 특별대책 추진단’에서 시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와 재정혁신 기반마련을 위해 도출한 50개의 과제를 말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내년도 예산편성에 앞서 주요과제 추진 부서장과 산하기관 본부장들이 중점과제 중 주요과제 36개의 이행현황과 추진 성과를 점검했다. 또 민선 8기 3년 차를 맞아 민생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향후 시 재정 운용 방향에 관해서도 함께 논의했다.
회의 결과 과제별 진행속도의 편차는 있으나 대부분 소관 부서장의 책임 하에 정상추진율 96%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성과 중 세출분야는 행사 및 지방보조금 예산 53억 원 절감, 직장운동경기부 32억 원 축소 운영으로 확인됐다. 세입분야의 경우 공모사업을 통한 국도비 375억 원 확보, 보존부적합 재산 매각수입 9억 원 등이다.
특히 행사 및 지방보조금 예산 절감은 보통교부세 산정 시 자체노력도 인센티브로 이어져 세입확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시는 1년 이상 지속적인 추진이 필요한 시 조직운영의 효율화 및 청소년재단‧평생학습원 통폐합 등 산하기관 운영의 내실화에도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 △노인장기요양급여 보조율 조정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사업 부담금 조정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사업비 분담 비율 변경 건의 등 법 제‧개정 및 제도 개선이 필요한 과제는 지역 정치권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실행력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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