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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XR 생태계 육성에 5년간 193억원 투자

XR 산업 육성방안 발표

상암DMC에 XR센터 조성

XR 실증센터.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미래산업 핵심기술로 평가받는 확장현실(XR) 산업 생태계 구축에 5년간 약 200억 원을 투자한다.

시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193억 원(국비 100억 원 포함)을 투입하는 내용의 XR 산업 육성방안을 9일 발표했다.

XR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혼합현실(MR)과 같은 기술을 통해 실제와 가상 세계를 융합시켜 사용자에게 현실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연 평균 기대 성장률이 40%에 이르는 고부가가치 기술로 평가받는다.

시는 2026년까지 상암DMC에 2만9759㎡ 규모 창조산업 XR센터를 조성한다. 2020년 개관한 서울XR실증센터(2605㎡) 대비 규모가 10배 커지고 고도화된다. XR실증센터는 완제품 위주 실증 평가 중심이지만 창조산업 XR센터는 부품·소프트웨어·서비스를 통합적으로 평가한다. 또 센터에 XR 융합산업 기업들을 입주시켜 서울의 대표 XR 산업기지로 육성한다.



기술개발부터 시제품 제작, 해외시장 진출까지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원 사이클’ 지원 기반도 구축한다.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XR산업 컨트롤타워를 조성해 산업계의 수요를 충족하는 기술과 상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기업 정보도 제공한다.

또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품질 기준을 만들어 국내외 시장에서 호환 가능한 기술력 확보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기존 완제품 중심의 성능·사용성 2종 평가를 부품과 소프트웨어까지 포괄하는 10종 평가 체계로 개편하는 등 시험·인증 체계도 개발한다.

서울시는 이번 투자 계획이 이행되면 XR 기술을 응용해 자동차·교육·의료·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서비스가 창출되고 상당한 산업·경제적 파급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의 미래 성장동력이자 먹거리인 XR산업 기술력을 강화하고 XR기업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며 "XR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키워 서울 경제와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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