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국지성 호우 이어진 대구‧경북 피해 속출

영양‧안동‧청송 등 주택 파손 5건, 침수 30건

농작물 914㏊ 물에 잠겨…대구서도 피해 신고 119건

연합뉴스

국지성 호우와 장맛비 영향으로 대구·경북에서 주택 침수와 도로 파손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0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내린 비로 이날 오전 6시까지 영양과 안동, 청송 등에서는 주택 파손 5건 및 침수 30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안동‧영양 등지에서는 농작물 914㏊가 물에 잠긴 것으로 집계됐다.

영양‧안동‧경산 등에서는 도로 사면 유실 6건, 도로 파손 3건, 도로 낙석 2건 등의 피해도 발생했다.

이밖에 경산‧봉화‧문경 등의 교량과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22곳의 교통이 통제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도로 사면 유실 등에 대한 응급 복구 작업은 대부분 마무리됐다”며 “밤사이 내린 비에 따른 추가 피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에서도 가로수 쓰러짐이나 주택 내 빗물 유입 등 피해 신고가 119건에 달했다.

또 폭우에 따른 침수 우려로 신천동로 양방향을 비롯해 안심교 하부도로, 가천지하차도, 상동교 하부도로 등 11곳의 운행이 통제됐다.

도로 통행 제한 조치는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지역별 강수량은 구미 129.0㎜, 김천 115.5㎜, 성주 106.5㎜, 대구 37.9㎜ 등이다.

비는 오후 늦게까지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 30~80㎜가량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