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올해 공무원 우수 제안으로 6건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울산시는 우수 시책을 발굴해 정책 등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 5월 1일부터 올해 4월 30일까지 총 40건의 공무원 제안을 접수하고 실무부서와 전문가 검토, 울산시민창안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6건을 우수제안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우수 제안은 금상 1, 은상 1, 동상 2, 장려상 2건이다.
금상은 소방본부 소방행정과 박영진 소방경이 제안한 ‘소화전 제수변 디자인 개선’이 차지했다. 상수도와 소화전의 제수변 디자인이 동일해 발생하는 식별상의 어려움을 독자적인 소화전 제수변 디자인 개선으로 해결했다. 특히 도로공사 시 빈번히 매몰되는 현상을 방지해 불필요한 원상복구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은상은 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이상무 소방위가 제안한 ‘소방호스의 간편정리를 위한 호스중간지점 표기’다. 화재진압 후, 호스 안의 잔류수를 제거하고 15m의 긴 호스를 회수 정리하는데 호스의 정중앙을 찾기 쉽도록 중간지점을 표시하자는 제안이다. 소방본부의 시범 운영을 통해 소방호스의 빠른 회수와 정리, 쉬운 건조와 소방대원의 체력적 부담도 줄여줄 수 있어 현장대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제안으로 확인됐다.
동상은 종합건설본부 장남진 주무관의 ‘가로등주 자원 재활용을 통한 자원절약과 재활용 촉진’이다. 매년 구군 노후 가로등 교체사업 대상 선정 시에 수량을 사전에 파악해, 시 종합건설본부에서 추진 중인 신규 가로등 설치 사업과 연계해 가로등주를 재활용하자는 것이다. 예산 절감과 환경 보호는 물론 절감된 예산으로 추가 가로등 설치가 가능해 시민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제안이다.
울산시는 우수 제안자에게 울산시장상과 상금을 지급하고 금상 및 은상은 행정안전부에 ‘중앙우수제안’으로 추천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공무원 우수 제안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문제의식을 제기해 자신의 업무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례가 다수 포함됐다”라며 “채택된 제안은 예산 절감과 업무혁신, 시민편의를 증진시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행정에 접목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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