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이달 13일부터 더위를 식혀줄 도심 속 워터파크 ‘양재천수영장’ 운영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07년 조성된 양재천수영장은 구민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서초구의 대표적 여름 휴식처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양재천 우안도로 개설공사로 인해 폐장했다가 지난해 자연 친화적 워터파크로 새롭게 탄생해 재개장했다. 지난해만 약 2만 명의 구민들이 방문했다고 알려졌다.
수영장은 전체 6,400㎡ 부지로 약 1100여명이 이용 가능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로 꾸몄다. 수심 0.5m, 길이 72m 규모의 어린이풀에는 꽃게 모양의 구조물과 꽃, 잎, 우산 모양의 분수 및 조형물들이 자리했고, 수심 1m, 직경 125m의 유수풀, 워터슬라이드 등도 준비해 스릴 있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풀 주변에는 그늘막을 설치해 가족이 함께 휴식하며 편히 쉴 수 있도록 준비했고, 매점, 샤워실, 탈의실,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 조성에도 힘썼다. 바닥에는 미끄럼방지 바닥재를 사용했고, 일 2회 이상 수질을 관리하며 수상 자격증을 갖춘 안전요원 및 간호조무사를 배치해 위험 상황에서 언제든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수영장은 다음달 18일까지 매일 운영되며,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매 시간 45분 운영 후 15분간 휴식하며, 오후 1~2시에는 수질 관리 및 시설 정비 시간으로 잠시 운영이 중단된다. 입장료는 서초구민 기준 △어린이 3000원 △청소년 5000원 △성인 7000원이다. 12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구는 집 앞 공원이 물놀이장으로 변신하는 ‘서리풀 물놀이장’도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운영한다. 장소는 △반포종합운동장 △서초용허리공원 △방배뒷벌어린이공원이다. 이로써 서초구는 ‘서리풀 물놀이장’ 3개소와 ‘양재천수영장’으로 각 권역별 1개, 총 4개소의 물놀이장을 갖추게 됐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양재천수영장’과 ‘서리풀 물놀이장’이 가족들과 함께 더운 여름 속 쉬어갈 수 있는 휴식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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