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77층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 성동구 성수4지구의 정비계획 변경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성동구는 11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성수2가 219-4번지 일대의 성수전략정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제4지구 지구단위계획(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에 대한 주민 공람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람은 서울시가 지난해 6월 성수전략정비구역 4개 지구별로 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마련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2011년 정비계획이 수립됐으나 4개 지구에서 정비사업이 동시에 이뤄져야 조성할 수 있는 대규모 기반 시설이 많아 사업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현재 구는 시의 변경안을 토대로 지구별로 주민공람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까지 1, 2지구의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에 대한 주민공람 및 구의회 의견 청취를 마쳤고 이번에 4지구 주민공람을 실시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4지구 지구단위게획 결정 변경안에서는 기존에 최고 50층으로 정해져 있던 성수4지구 주택 용지의 높이 제한을 없앴다. 향후 건축심의 시 높이 제한을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성수4지구는 최고 77층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를 감안한 조치다.
이번 변경안은 성동구청 주거정비과, 성수2가제1동 주민센터, 성수4 주택재개발 조합사무실에서 공람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오는 18일 주민설명회를 열어 지구별 토지이용계획안 마련 등 변경안의 주요 내용을 설명한다.
3지구 주민공람은 다음 달 진행될 예정이다. 구는 주민공람 및 주민설명회를 통해 수렴한 주민 및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해 성수전략정비구역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구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서울시에 재정비안 결정을 요청할 방침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서울시와 지속적이고 긴밀하게 협력해 성수전략정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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