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반도체산업 육성지원 '맞손'

市,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 이래 관련 기관 협력체계 구축 '속도'

김보라 안성시장(왼쪽)이 11일 시청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방승찬 원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안성시

경기 안성시는 11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반도체산업 육성지원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안성시는 지난해 7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관련 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1976년에 설립된 이후 반도체를 포함한 디지털 혁신기술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보라 안성시장과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이 이날 안성시청에서 맺은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기술개발, 인력양성, 인프라 운영·자문, 기술사업화 등에서 상호협력한다.



안성시는 올해 3월부터 반도체 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계약학과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국비 지원을 받아 산업부 맞춤형 지원사업으로 반도체 장비 공정 기술개발, 테스트베드 구축, 재직자 인력양성을 진행한다.

내년 하반기 목표로는 반도체 산업 지원 전담기관인 안성산업진흥원 설립을 추진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안성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안성시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전문 연구기관과 공동협력 체계의 기틀이 마련됐다"며 "향후 안성시 지역산업 전체의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