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신중년의 친환경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한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GS리테일, 주택도시보증공사·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신중년 ESG(친환경·지역사회·협력행정) 일자리 창출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업체, 공공기관과 협력해 친환경적이고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지속 가능한 신중년 일자리를 발굴하는 것이다. 시는 하반기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예산을 지원하는 ‘트래킹 가이드 일자리 창출사업’과 한국관광공사와 연계한 ‘공정여행 강사단 양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트래킹 가이드 사업은 갈맷길, 원도심 등 자연관광·문화자산을 활용한 전문 일자리 창출 사업이다. 사회적 기업인 ‘부산의아름다운길’을 통해 양성한 신중년 가이드 9명이 7월부터 11월까지 관광객, 청각장애인 등을 안내하며 월 78만원의 급여를 받게 된다. 86명은 일회성 사회공헌일자리로 참여한다. 시는 참여자들의 협동조합 설립과 취업 지원 등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공정여행 강사단 사업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공정여행 기획자 양성과정’과 연계해 추진한다. 교육과정을 수료한 신중년 12명이 2인 1조로 참여하는 사업으로, 지역 초등 및 중·고교와 다함께돌봄센터를 방문해 공정여행 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월 74만원의 급여를 받는다.
시는 GS리테일과 협력해 지난 3월부터 신중년들이 거주지 인근에서 배달사업에 참여하는 ‘신중년 도보배달원 사업’을 하고 있다. 신중년 배달원들은 모바일앱을 통해 주문된 3∼4㎏ 안팎의 생필품과 식료품 등을 거주지 반경 1㎞ 이내를 도보로 배달하면서 건당 2000∼4000원의 배달료를 받고 있다.
사업참여자 50명은 대부분 60살 전후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배달하면서 월평균 20만원 정도 수입을 올리고 있으나 직무 숙련도 등에 따라 월 50만원 소득자도 있다. 시는 신중년 도보배달원을 연내 200명으로 확대해 여유 시간을 활용해 소득을 창출하고 건강관리까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배병철 시 사회복지국장은 “친환경적이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신중년 ESG 일자리 창출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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