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과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첫날 6타를 줄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12일(한국 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최혜진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2014년 이 대회 우승자 김효주는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리디아 고(뉴질랜드), 후루에 아야카(일본) 등과 함께 공동 4위다. 7언더파 선두 그룹인 제마 드라이버그(스코틀랜드), 잉그리드 린드블라드(스웨덴), 패티 타와타나낏(태국)과는 1타 차다.
최혜진은 페어웨이와 그린을 각각 4번과 두 번만 놓치는 안정된 플레이로 타수를 줄여 나갔다. 11번 홀까지 버디 6개를 뽑아내며 순항하던 최혜진은 12번 홀(파4)에서 나온 보기가 아쉬웠다. 하지만 18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대회 첫날 마쳤다.
김효주는 아이언 샷이 다소 흔들렸지만 노련한 쇼트게임으로 보기 없는 경기를 펼쳤다. 퍼트수도 26개로 줄이며 10년 만의 정상 탈환에 청신호를 켰다.
유해란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아 5언더파 66타로 공동 10위, 양희영과 안나린, 고진영, 이미향, 이정은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 21위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6승을 몰아친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도 공동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멤버로 대회에 출전한 박지영은 1언더파 70타를 적어내 임진희 등과 함께 공동 38위로 첫날을 마쳤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린 이예원은 1오버파 72타를 쳐 황유민 등과 함께 공동 75위로 밀려 컷 통과 노려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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