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달러당 157엔대 중반까지 상승해 3주 만에 엔고를 기록했다. 짧은 시간 동안 4엔의 엔고가 진행된 것과 관련해 마이니치신문은 12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엔 매수·달러 매도의 환율 개입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전날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하락해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해진 것과 관련해 시장에서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환율 개입 관측이 부상하고 있다"며 "미국의 달러 강세 압력이 약해진 시점에 일본이 기습 엔저 수정을 단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CPI 발표 전 달러당 엔화 가치는 161엔대 중반에서 움직였지만, 발표 후 곧바로 160엔대 후반으로 상승했고, 이후 30분도 안 돼 157.40엔 수준까지 단번에 엔고가 진행됐다.
이와 관련해 간다 마사토 재무관은 11일 저녁 "개입 유무에 대해서는 코멘트할 입장이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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