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32위·체코)가 생애 첫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5천만 파운드·약 875억 원) 여자 단식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크레이치코바는 13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자스민 파올리니(7위·이탈리아)를 2대1(6대2 2대6 6대4)로 제압했다. 이 대회에서 복식과 단식을 병행해 온 크레이치코바는 복식에서는 두 차례 우승한 바 있지만 단식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 복식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다.
이로써 크레이치코바는 단·복식을 모두 석권한 2021년 프랑스오픈 이후 3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에서 파올리니를 꺾으면서 파올리니와 통산 상대 전적은 2전 전승이 됐다. 또 이 우승으로 다음 주 발표될 세계 랭킹에서 10위권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우승 상금은 270만 파운드(약 48억 2000만 원)다.
파올리니는 2016년 세리나 윌리엄스(은퇴·미국) 이후 처음으로 한 해에 열린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결승에 모두 진출하는 기록을 썼으나 끝내 우승 트로피는 들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