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중 총격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각국 정상들은 한목소리로 잇따라 테러를 규탄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안전을 기원했다.
13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민주주의에 도전하는 어떠한 형태의 폭력에도 굳건히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적었다. 기시다 총리 본인도 작년 4월 20대가 던진 폭발물에 테러를 당한 바 있다.
이달 초 영국 총선에서 승리해 새롭게 취임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엑스를 통해 "충격적인 장면에 경악했다"고 밝히면서 "우리 사회들에는 어떠한 형태의 폭력도 용납되지 않는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엑스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총격은 역겨운 일"이라면서 "정치 폭력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아내) 사라와 나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명백한 공격 시도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우리는 그의 안전과 신속한 쾌유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도 엑스(X·옛 트위터)에 "이 어두운 시기 나의 생각과 기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한다"는 글을 올렸다.
네타냐후 총리나 오르반 총리는 과거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친(親)트럼프 성향으로 분류되는 정상들이다.
좌파 성향인 멕시코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도 엑스에 올린 글에서 "폭력은 비합리적이고 비인간적"이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공격을 규탄했다.
남미 온두라스의 시오마라 카스트로 대통령은 "폭력은 더 많은 폭력을 만들어낸다. 미국 선거 과정에서 벌어진 일에 유감이다"라면서 "나의 연대는 도널드 트럼프와 함께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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