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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최고위원 '친명 경쟁'에 "친국민·친민주당"

김두관 "친명 경쟁? 당원들 李 압도적 지지 때문"

최고위원 13명 출마…5명 컷오프·8명 본선 진출

이재명(오른쪽부터), 김지수,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들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에 참석하며 인사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4일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이 ‘친명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친국민·친민주당을 그렇게 표현한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 예비경선이 열린 국회도서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번에 출마한 최고위원 후보들이 다 훌륭한 후보들이고, 우리 당이나 국민들을 위해서 제 역할을 할 훌륭한 인재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지금까지도 누구를 찍을지 결정을 못 했다”며 “오늘 말씀들을 한번 들어보고 신중하게 한 표를 행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두관 당 대표 후보는 최고위원 후보들이 ‘이재명 지키기’를 표방하는 것에 대한 우려는 없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래도 권리당원들이 이재명 전 대표를 압도적으로 지지하기 때문에 그것을 표방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아마 예선을 통과하면 본인들의 정책이나 가치, 노선에 입각해서 정책을 발표하지 않을까 기대는 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친노·친문 또 친명으로 프레임을 나누지만 크게 보면 다 민주당”이라며 “친명 당원들도 함께할 수 있는 민주적인 정당으로 끌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이 워낙 다양한 연합 정당이기 때문에 정치적 색깔이 다양할 수 있는데, 그 다양성을 존중하고 묶어내는 역할을 표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고위원 예비경선에는 전현희·한준호·강선우·이성윤·김민석·민형배·김병주·이언주 등 현역 의원 8명과 박완희 청주시의원, 최대호 안양시장, 정봉주 전 의원, 김지호 부대변인, 박진환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위원 등 13명이 출사표를 냈다. 이날 투표 결과에 따라 이들 중 5명은 경선에서 탈락하고, 8명은 다음 달 18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본선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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