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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이준석 등 개혁신당 4인방 회동…'외연 확대'

허은아·천하람·이주영 등 참석해 시장 공관서 만찬

"개혁신당이 청년 위한 복지 역할해달라" 주문

지난주 TK·경남 의원 등과 식사…통합 행보 주목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4 북한인권 서울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준석 전 대표 등 개혁신당 핵심 관계자들과 만찬 회동을 하며 외연을 넓히고 있어 주목된다. 대권 ‘잠룡’으로 4·10 총선 이후 정치적 공간을 넓혀가고 있는 오 시장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분열 양상을 보이는 국민의힘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정치권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 달 들어 서울 한남동 시장 공관에 허은아 대표와 이준석·이주영·천하람 의원 등 개혁신당 소속 정치인들을 초대해 식사를 하며 정치 현안들을 논의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신인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도 함께했다. 오 시장과 이 전 대표 등은 여당의 전당대회 상황이나 정책 현안들도 대화 테이블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은 특히 시대정신으로 띄워온 ‘세대 간 정의(正義)’에 대해 자신의 소신을 설명했다고 한다. 그는 기성세대가 남발한 복지정책은 결국 미래 세대인 청년들이 고스란히 짊어져야 할 빚인 만큼,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뜻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만찬에서 “젊은 정당인 개혁신당이 청년들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복지정책이 올바른 길로 갈수 있도록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는 취지로 당부했다고 한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달 29일 해병대 예비역 연대가 주최한 '해병대원 순직 및 수사외압 사건 특검법, 국정조사 촉구 범국민 집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 시장과 이 의원은 보수 진영 내 잠재적인 대권 경쟁자로 분류되지만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주류는 나경원 후보 측을 지원했지만, 이 의원은 오 후보 캠프에서 뉴미디어본부장을 맡아 경선에 이어 본선 승리를 이끄는 데 상당한 공을 세운바 있다.

오 시장은 총선 이후 여당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만나며 소통 행보를 확대하고 있지만 국민의힘 대표를 지냈다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 속에 물러난 이 의원을 각별히 챙기는 데 대해 정치권의 관심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오 시장은 전대를 앞두고 한동훈·원희룡·나경원 후보들간 비난전이 가열되는 와중에 여당 대구·경북(TK), 경남 의원들과 만찬 모임을 갖기도 했다.

차기 당대표 경선 과열로 당이 ‘사분오열’되자 오 시장의 통합 행보가 한층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기 국회를 앞두고 있고 시정 현안을 풀어내기 위해 국회에 협조할 사항이 많다보니 오 시장이 정당을 가리지 않고 주요 인사들을 만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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