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2분기 인수합병(M&A) 시장 회복세와 주식·채권 거래 호조에 힘입어 큰 폭의 이익 개선을 이뤘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15일(현지 시간) 2분기 순이익이 30억 4000만 달러(약 4조 2074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2억 달러)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전문가 예상치(28억 달러) 역시 훨씬 웃돌았다. 2분기 매출은 12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109억 달러) 16.51% 증가했다.
골드만삭스의 거래 및 자산 관리 부문이 2분기 호실적을 이끌었다. 지난 분기 자산 관리 부문의 매출은 3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고정 수입 및 통화·상품 거래 부문의 매출 역시 1년 전보다 17% 증가했다. 다만 투자은행(IB) 부문의 매출은 같은 기간 21% 증가한 17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수준을 기록했다. FT는 골드만삭스의 IB 부문이 “라이벌인 JP모건이 지난주 발표한 IB 부문 매출 증가율(50%)에 훨씬 뒤처졌다”고 평가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내고 “견조한 2분기 실적과 상반기 전체 성적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