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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네 레이싱, 하반기 도약을 예고한다’ - 오네 레이싱 오한솔

오한솔, 오네 레이싱 올 시즌 두 번째 포디엄

상반기 아쉬움 극복하고 팀의 상승세 이끌어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승부 예고

슈퍼레이스 5라운드 3위에 오른 오네 레이싱 오한솔. 김학수 기자




지난 주말,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는 2024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하반기 시작을 알리는 ‘서머 나이트 레이스(Summer Night Race)’가 펼쳐져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역대 최다 관람객, 3만 1,558명 앞에서 펼쳐진 슈퍼 6000 클래스 결승 레이스에서는 예선부터 뛰어난 주행을 선보였던 서한 GP의 김중군은 물론이고 정의철(서한 GP), 그리고 오네 레이싱의 오한솔이 포디엄에 올랐다.

2024 시즌, 오네 레이싱의 두 번째 포디엄을 안긴 오한솔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슈퍼레이스 슈퍼 6000 클래스 5라운드 결승. 김학수 기자


Q 올 시즌 첫 포디엄 피니시다. 경기 소감이 궁금하다.

오한솔(이하 오): 우선 포디엄 마지막 자리이긴 하지만 순위를 떠나 포디엄에 올랐다는 것 가체가 무척 기쁜 것 같다. 사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개인적으로도 부담감 같은 것이 있었는데, 나름의 성과를 낸 것 같아 마음이 편해진 것 같다.

상반기 네 경기 동안 만족스러운, 혹은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 같아 내심 아쉬움, 혹은 실망스러움이 있었다. 게다가 팀 메이트인 이정우 선수가 포디엄에 오르고, CJ대한통운 패스티스트 랩 어워드에 오르는 모습에 조바심 또한 느껴졌다.

어둠 속을 달리는 오네 레이싱 오한솔. 김학수 기자


쉽지 않은 레이스가 펼쳐지는 용인에서의 나이트 레이스를 마지막까지 문제 없이 달릴 수 있도록 준비해준 팀, 그리고 만족스러운 퍼포먼스를 이어갈 수 있도록 든든히 지원해주신 넥센타이어 모터스포츠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또 오늘의 레이스가 더 틉결한 건 시상 후에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라 많은 관람객, 팬 여러분 앞에서 인사를 할 수 있던 것 같다. 앞으로 슈퍼레이스가, 우리의 모터스포츠가 더 발전해서 더 많은 팬 여러분 앞에 설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

경기 종료 후 아들을 안고 기쁨을 나누는 오한솔. 김학수 기자


Q 경기가 끝나고 아들을 안은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오: 많은 분들이 그 모습을 보고 또 사진을 찍으신 것 같다. 사실 아이를 안아준 것은 특별한 의도가 있던 건 아니다. 아이가 앞에 있엇고, 기쁨을 같이 나누고 싶은 마음에 자연스럽게 안았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이도 이제 40개월 정도가 되어 상황에 대한 인지, 그리고 가족 사이의 감정적인 교감도 하고 있기에 함께 기쁜 순간을 공유하고, 경험할 수 있던 것 같다. 그 순간이 내게도, 그리고 아이에게도 특별한 순간이 되면 좋겠다.

슈퍼 6000 클래스는 시작부터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김학수 기자


Q 경기 초반부터 무척 치열한 레이스였다.

오: 타인의 시선을 떠나 내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스타트라 생각했다. 그러나 1번 코너에 진입하면서 다른 선수들 사이에 갇히는 바람에 확실히 자리를 잡지 못했던 것 같다. 게다가 주변의 차량들과 소소한 충격이 계속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무리하게 순위를 지키기 보다는 안전한 운영을 위해 조금 더 바깥쪽으로 움직였다. 순위가 조금 밀리긴 했지만 초반이었고 페이스가 나쁘지 않았다. 다만 이정우 선수의 순위가 급락한 점은 내심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후 김동은 선수와 함께 앞서 달리는 서한 GP의 김중군, 정의철 선수를 꾸준히 추격하며 레이스를 이어갔다. 개인적으로 오늘 레이스 페이스나 주행 전반에 걸쳐 만족스러운 주행을 했다고 생각한다.

오네 레이싱 오한솔. 김학수 기자


Q 오늘 레이스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을까?

오: 오늘 레이스에서 아쉬운 점이 없던 건 아니다. 사실 김동은 선수고 그렇고 나 역시 페이스가 좋아 조금 더 순위 욕심을 낼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김동은 선수가 순간 페이스가 떨어지는 순간이 있었다.

함께 달리고 있던 나 역시 그 모습이 아쉬웠는데 김동은 선수는 더 아쉬웠을 것 같다. 그리고 경기 후반에 세이프티카 상황을 통해 조금 더 간격을 좁히고 싶었지만 그 중간에 백마커가 있어서 조금 아쉬웠던 것 같다.

그래도 세이프티카 상황 종료와 함께 백마커 선수가 잘 배려해줘서 아쉬운 상황 속에서도 다시 한 번 추격의 고삐를 당길 수 있었다.

주행 중인 오네 레이싱 오한솔, 김동은. 김학수 기자


Q 혹시 오늘 레이스를 하며 우려되었던 부분이 있었을까?

오: 사실 오늘은 레이스 페이스나 기록, 그런 것들에 대한 부담, 우려는 없었다. 되려 경기 초반 상황에 생각보다 충돌이 많은 것 같아 후반까지 제대로 달릴 수 있을지 그게 가장 걱정이었다.



실제로 결승 레이스를 하며 팀과 무전을 하며 기록이나 순위에 대한 이야기보다 레이스카의 상황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메인 스트레이트를 지날 때 ‘외형 상 문제’ 등을 확인하는 것에 집중했다.

다행히 큰 문제는 없었고, 팀에서도 ‘레이스카에 문제 없으니 걱정 말고 달려라’라는 답을 줘 내 스스로도 자신감 있게 주행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

경기를 준비하는 오한솔. 김학수 기자


Q 유독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돋보이는 것 같다.

오: 개인적인 생각일지 모르지만 상대적으로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의 주행과 성적인 전체적으로 괜찮았던 것 같다. 장담할 수는 없겠지만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의 전체적인 구성, 리듬감, 그런 것들이 내 주행과 잘 맞는 것 같다.

사실 레이스를 하다 보면 몇몇 서킷에서는 무언가 주행의 리듬, 혹은 흐름 같은 것들이 끊기거나 ‘나와는 잘 안맞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있는데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는 그런 느낌 없이 ‘잘 이어진다’는 느낌이 드는 것 같다.

아무래도 레이스 외적인 부분, 인스트럭터 활동 등을 통해 전체적인 주행 경험이 많아서 그 덕을 보는 것 같다.

넥센타이어는 이번 레이스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김학수 기자


Q 오늘 경기 역시 넥센타이어가 우위를 점하는 모습이었는데?

오: 사실 경기에 앞서 진행된 타이어 테스트에서 ‘다른 사양’의 타이어를 택했는데 경기를 마치고 나니 이번 레이스에 사용된 사양이 무척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 넥센타이어 측에 감사한 마음이다.

실제 레이스 전체를 보더라도 초반과 후반의 기록 차이가 크지 않았고 주행을 하면서 팀이나 선수 개개인이 느낀 부담 같은 것도 크지 않은 것 같다. 앞서 달린 서한 GP의 두 선수 역시 비슷한 생각을 했을 것 같다.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오네 레이싱 오한솔. 김학수 기자


Q 2024 시즌, 하반기에 대한 계획이나 전략이 궁금하다.

오: 올 시즌 8라운드와 9라운드가 다시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데 그 때를 겨냥해 시즌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인제스피디움과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은 팀 메이트인 김동은, 이정우 선수가 활약해줄 것을 믿는다.

개인적으로는 남은 용인에서의 두 경기 중 한 경기에서는 꼭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 이를 통해 팀에게도 보답하고 싶고, 오한솔이라는 선수의 경쟁력 또한 보여주고 또 ‘입증’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슈퍼 6000 클래스 결승. 김학수 기자


그리고 시즌 챔피언 부분에서도 영향력을 주고 싶다. 사실 현재 상황이나 순위 등을 감안한다면 시즌 챔피언 경쟁에서 ‘상위권’ 경쟁에는 참여할 수 있겠지만 시즌 챔피언의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쉽게 물러나진 않고 ‘시즌 챔피언’ 경쟁에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레이스를 마지막까지 선보이고 싶다. 더불어 이렇게 말하면서도 기회가 찾아 온다면 놓치지 않고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3만 1,558명의 관람객들이 슈퍼레이스 현장을 찾았다. 김학수 기자


Q 끝으로 현장을 찾은 관람객, 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까?

오: 작위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3위에 오른 것보다 정말 많은 관람객, 팬 여러분 앞세 설 수 있던 것,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레이스에 나선 것이 무척 특별한 경험이었던 것 같다.

경기 끝나고 앞쪽에 무대에 오를 때 조명 때문에 제대로 보지 못했다가 다시 제대로 확인하니 정말 많은 분들이 계셔서 정말 놀랐다. 그리고 이런 날 포디엄에 오를 수 있던 것이 내 커리어에 있어서 특별한 순간이 될 것 같았다.

오네 레이싱 오한솔. 김학수 기자


더위 속에서, 그리고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현장에서 응원해주시고 또 축하해주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더불어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응원, 격려에 보답할 것을 약속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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