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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거사' 표현에 고개숙인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 "사과드린다"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80년대 후반 대학생활 시작…5·18 가슴아파"

"논문표절률 10%이내 양호한 수준"…4%수준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가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송언석 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가 석사 학위 논문에서 전두환 신군부의 군사 쿠데타를 '거사'로 표현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

강 후보자는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용한 표현들로 인해서 마음을 아프게 하고 상처를 드린 데 대해서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강 후보자는 1995년 석사 학위 논문에서 '5·18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로, 전두환 신군부의 군사쿠데타를 '12·12거사'로 표현해 논란이 됐다. 여러 의원들이 관련 사실에 따지자 강 후보자는 여러차례 “진심으로 송구하다. 사과드린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강 후보자는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80년대 후반에 대학 생활을 시작해 그 당시에 5·18민주화운동이 얼마나 가슴 아픈 사건이고 또 얼마나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초석을 놓는 숭고한 사건인 인지 알고 있다”고도 했다.



다만 경남 합천 전두환 씨의 기념 공원인 일해공원 찬반을 묻는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는 “입장을 표명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당시 학위 논문이 인용 표기 없이 다른 논문을 표절했다는 지적에는 "인용 표기를 다 넣었어야 하는 아쉬움이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당시 자료가 없었기 때문에 국회도서관에서 신문 자료를 뒤지며 쓴 것"이라며 "그러다 보니 실수가 있었다"라고 해명했다.다만 "표절률이 10% 이내면 양호한 수준으로 들었다"라며 표절률이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강 후보자 석사 학위 논문의 표절률은 4% 수준이라는 것이 강 후보자 측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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