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황희찬(28)이 이적설에 휩싸인 프랑스 리그1 마르세유에 이적 의사를 보냈다는 프랑스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프랑스 '풋메르카토'는 16일(한국 시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이 마르세유와 황희찬의 이적을 놓고 협상하는 가운데 황희찬이 마르세유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프랑스 스포츠매체 레퀴프는 지난 5일 "황희찬이 마르세유 구단 경영진이 수립하고 로베르토 데 제르비(45·이탈리아) 감독이 검증한 공격수 영입 리스트에 포함됐다. 구단과 사령탑이 만장일치로 황희찬의 영입에 찬성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후 울버햄프턴이 즉각 ‘판매 불가’ 의지를 드러내며 이적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 했다.
하지만 새로운 보도가 나오며 황희찬 이적설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이번 보도에선 한발 더 나아가 황희찬이 이적을 원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됐다.
'풋메르카토'는 "일리만 은디아예가 에버턴(잉글랜드)으로 이적하고,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므양의 앞날을 고려해 마르세유는 공격 부문에서 여러 선수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며 "지난 시즌 EPL에서 12골 3도움을 작성한 황희찬 영입에 대한 관심을 최근 공개했다. 마르세유의 관심을 끌 만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울버햄프턴과 마르세유는 황희찬의 이적료를 놓고 의견이 맞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마르세유가 2000만 유로(약 302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했지만 울버햄프턴은 더 많은 금액을 원하고 있다. 두 구단은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2028년 6월까지 계약된 황희찬이 울버햄프턴 경영진에 마르세유 합류 의사를 전달한 만큼 마르세유 이적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마르세유는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과 더불어 프랑스 리그1을 대표하는 전통의 명가다. 마르세유는 지금까지 정규리그에서 9차례 우승했고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8위로 시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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