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7시를 전후해 경기 파주시 문산읍 일대에 시간당 100.9㎜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파주, 연천, 포천, 양주, 동두천 등 5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남양주, 양주, 가평 등 3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누적 강수량은 오전 7시 기준 파주 판문점 269.0㎜, 파주 문산 148.3㎜, 연천 백학 127.0㎜ 등을 기록 중이다. 앞서 오전 5시께는 판문점 일대에 시간당 86.0㎜의 폭우가 내렸다.
이에 기상청은 올 들어 처음으로 파주시 군내·진서면과 연천군 백학면에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부에 30∼7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계속되는 비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 신고도 5건 접수됐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에서 높이 5m짜리 나무가 쓰러져 처리됐다.
파주시 탄현면과 구리시 교문동에서도 가로수 전도 사고가 발생했다. 포천시 일동면에서는 주택 화장실 하수구가 역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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