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261위·스페인)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노르디아오픈(총상금 57만 9320 유로)에 나서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나달은 17일(한국 시간) 스웨덴 베스타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레오 보리(461위·스웨덴)를 2대0(6대3 6대4)으로 제압했다. 5월 말 프랑스오픈 1회전 탈락 후 약 7주 만에 공식 대회에 나선 나달은 16강에서 캐머런 노리(42위·영국)와 맞붙는다. 전날 복식 경기에서는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와 한 조를 이뤄 1회전을 통과했다.
클레이코트에 강해 ‘흙신’으로 불리는 나달은 파리 올림픽에서도 단·복식에 모두 출전할 예정이다. 특히 복식에서는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석권한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라 테니스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파리 올림픽 테니스 경기는 5월 프랑스오픈이 열린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펼쳐진다. 이 코트는 나달이 강점을 보이는 클레이코트다. 이 코트에서 열린 프랑스오픈에서 나달은 14번이나 우승했다. 나달은 2008년 베이징 대회 단식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남자 복식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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