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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픈 조편성이 증명한 한국 男골퍼 높은 위상…‘김주형 vs 디섐보’ ‘임성재 vs 토머스’ ‘안병훈 vs 파울러’ 한조 맞대결

그린을 읽고 있는 김주형.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콜린 몽고메리로부터 ‘지금 뭐 하는 지 모르겠다’고 쓴 소리를 들었던 타이거 우즈다. 하지만 우즈는 “지난 2년 동안 우승할 수 있다는 믿음이 흔들린 적 없다”고 일축했다.

우즈가 우승 경쟁력이 있는지 여부를 떠나서 그는 여전히 최고 흥행 카드임에 틀림없다. 18일 스코틀랜드 로열트룬골프클럽(파71)에서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 조편성에서도 그는 최고 대우를 받았다. 우즈는 세계랭킹 3위 잰더 쇼플리, 세계랭킹 8위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와 한 조로 경기한다.

최근 몇 년간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 한국 남자골퍼들도 위상에 걸맞는 조편성 대우를 받았다.

퍼팅을 마친 후 갤러리에게 인사하는 임성재.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17위 김주형은 올해 US오픈 챔피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세계랭킹 4위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와 같은 조로 샷 대결을 벌인다. 세 선수는 한국시간 18일 오후 5시 47분 우승을 향해 티샷을 날린다. 지금은 LIV 골프에서 뛰는 디섐보는 설명이 필요 없는 최고 스타다. 오베리도 2023년 데뷔 후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세계 4위까지 오른 신성이다.

시즌 초반 부진을 만회하고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세계랭킹 24위 임성재는 18일 오후 3시 52분 저스틴 토머스(미국), 매슈 사우스게이트(잉글랜드)와 1라운드를 시작한다.



PGA 버디 3위, 장타 5위에 올라 있는 안병훈은 18일 오후 9시 26분 제이슨 데이(호주), 리키 파울러(미국)와 같은 조로 샷 대결에 나선다. 데이는 호주 최고 스타이고 파울러는 미국 젊은 골퍼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타 플레이어다.

홀 공략을 고심하는 안병훈.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김시우 역시 18일 오후 10시 48분 강호들인 콜린 모리카와(미국), 샘 번스(미국)와 티샷을 날린다.

이번 대회에는 송영한, 고군택, 김민규, 왕정훈까지 한국선수 8명이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물론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주인공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다. 그는 18일 오후 11시 10분 조던 스피스, 캐머런 영(이상 미국)과 같은 조로 첫 샷을 날린다.

또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오후 6시 9분 맥스 호마(미국), 티럴 해턴(잉글랜드)과 한 조로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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