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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호 경찰청장 내정자] 소문난 ‘기획통’.."엄중한 시기 책임 막중"

이상민 장관, 조 후보자 제청 발표

"기획력·업무추진력 대내외 인정"

조 후보자 "막중한 책임감 느껴"

경찰 대규모 조직 재편 주도해

서초서장, 경찰청 차장 등 역임





다음 달 10일 임기가 만료되는 윤희근 경찰청장의 후임으로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내정됐다. 조 후보자는 경찰 내부에서 업무 장악력이 강한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조 청장을 경찰청장 후보자로 제청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조 후보자는 현장 치안은 물론 기획·인사·정보 등 정책 총괄 기능을 두루 경험하면서 뛰어난 기획 능력과 업무 추진력으로 대내외의 인정을 받고 있다”고 제청 이유를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경찰위원회 임명제청동의임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소재 경찰위원회 사무실에 방문했다. 회의 참석에 앞서 정문에서 취재진을 만난 조 후보자는 “경찰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큰 것 같다”며 “엄중한 시기에 경찰청장 후보자에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경북 청송 출신인 조 후보자는 윤 청장보다 1기수 빠른 경찰대 6기로 서울 서초경찰서장,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 경찰청 차장 등을 역임해왔다. 2022년 3~5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된 바 있으며 같은 해 6월 치안감으로 승진한 뒤 6개월 만에 재차 치안정감으로 초고속 승진하기도 했다. 경찰청 차장 재직 당시 조 후보자는 경찰의 대규모 조직재편을 주도해 ‘기획통’으로서 역량을 인정받았으며 올해 1월에는 서울경찰청장으로 보임돼 현장 경험을 쌓기도 했다.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을 거쳐 대통령 임명까지 마무리되면 조 후보자는 정식으로 경찰청장에 부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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