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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육상 이어 수상 태양광발전까지…친환경 에너지 '新먹거리' 육성"[CEO 스토리]

육상태양광 발전 작년 76억 벌어

20년간 기대수익 2000억대 전망

RE100 희망 기업에 공급도 추진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권욱 기자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새만금개발공사의 주 수익원 중 하나가 에너지 사업이다. 2019년 발전 사업 허가를 취득해 육상 태양광발전 사업에 나선 뒤 2021년 말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육상 태양광은 1·2·3구역으로 나뉘는데 지난해 기준 이곳에서 생산한 전기는 42만 574메가와트시(㎿h)로, 이는 군산시 전체 가정용 전력 사용량을 모두 충당하고도 남는 수준이다.

공사는 육상 태양광발전을 통해 지난해 기준 76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2021년부터 향후 20년 동안 태양광 사업을 진행할 예정인데 배당금 등을 포함하면 약 2000억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은 “육상뿐만 아니라 수상 태양광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며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성공적 추진도 공사의 주요 목표”라고 말했다.



공사는 새만금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새만금산단 5·6공구)에 입주한 업체 중 RE100(재생에너지 100% 활용)을 희망하는 기업들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할 계획도 갖고 있다. 2021년 ‘RE100 선도 사업 추진 계획’ 안을 수립하고 타당성 검토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지난해 말 최종 방안을 확정했다.

올해부터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육상 태양광 3구역 남측 부지에 총 180㎿ 용량의 태양광발전 시설을 추가로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주로 2차전지 기업들이 입주 예정인 5·6공구의 RE100 수요 기업들에 재생에너지를 우선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나 사장은 새만금개발공사가 작지만 강한 공기업이라고 강조한다. 출범한 지 7년 차로 직원은 100여 명 정도지만 민간에서 활동해온 행정·토목·도시·에너지 분야의 전문가들을 경력직으로 적극 수혈해 다른 어떤 공공기관보다도 구성원들의 전문성이 높다는 평가다.

그는 “새만금개발공사는 새만금 개발을 주도하는 공공기관으로, 직원들의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동안 해왔던 사업은 잘 진행되도록, 새롭게 구상한 사업은 확실히 뿌리내리도록 임기 동안 철저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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