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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진주 공사비 평당 666만→811만원 증액 합의

서울시, 코디네이터 파견 등 중재

시공사 요구분보다 77.5만원 낮춰

대조1·청담삼익 등도 공사비 합의

서울의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시는 공사비 증액 등으로 갈등을 빚어온 정비사업에 코디네이터를 파견하는 등 갈등 조정‧중재에 나선 결과, 잠실진주아파트·대조1구역·청담삼익아파트 등 3곳에 대해 공사비 합의 등을 이끌어 냈다고 17일 밝혔다.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시공사인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은 금융비용과 설계변경, 마감재 상향, 물가상승을 이유로 공사비를 3.3㎡당 666만 원에서 889만 원으로 증액할 것을 요구해 조합의 반발에 부딪혔다. 이로 인해 총회에서 공사계약변경 약정체결 안건이 부결되는 등 시공사와 공사비 관련 협의가 지연되자 서울시 코디네이터 파견을 요청했고, 코디네이터 및 시·구·조합·시공자가 함께 참여한 6차 중재 회의를 거쳐 공사비 증액에 대한 합의안을 마련해 최종적으로 3.3㎡당 811만 5000원에 합의했다. 이는 시공사가 요구한 것보다 3.3㎡당 77만 5000원이나 낮은 금액이다.



대조1구역도 조합 내부 갈등 및 공사비 미지급 등으로 올 1월부터 공사 중단 등 극심한 갈등을 겪었지만 서울시 코디네이터 파견 후 총회를 통해 새로운 집행부 구성을 완료하고 공사를 재개했다. 청담삼익아파트 재건축사업도 시공사에서 공사를 중단하고 일반분양 일정이 연기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디네이터 파견을 통해 시·구·조합·시공자가 함께 3차 중재 회의를 개최했고, 지난달 8일 공사비, 금융비용, 공사기간 등을 조정해 합의서를 도출했다. 이 현장은 이달 말로 예정된 총회에서 의결을 거친 뒤 본격적으로 일반분양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 공사비 검증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행당7구역 역시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물가인상과 암반지질을 이유로 공사비 증액을 요구해 조합과 갈등을 빚었다. 대우건설은 기존 3.3㎡당 543만 원에서 632만 원으로 올릴 것을 요구했으나, 이후 객관적인 산출 방안을 통해 3.3㎡당 618만 원으로 조합과 합의를 도출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최근 급격한 건설공사비 지수 상승 및 금리 인상으로 공사비 증액, 공사 중단 등 정비사업 현장 곳곳에서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상시 모니터링 및 현장조사를 통해 공사비 갈등 원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공사비 갈등으로 인한 사업지연 등 조합원 피해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조정‧중재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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