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과 이영표, 이동국 등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이 대표팀 감독 선정 과정과 관련,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대표팀의 전 캡틴이었던 구자철이 이번 논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구자철은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기사가 오해의 소지가 있게 나왔다"며 "난 기자분들께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구자철은 "난 무조건 KFA의 행정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이런 식으로 가면 솔직히 (한국 축구에) 미래는 없다. 하루빨리 KFA 행정이 제자리를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구자철은 이어 "지성이 형과 주호 형의 의견을 무조건 지지한다"며 "전에도 (관련 사안으로) 대화를 자주 했고, 오늘도 연락했다. (축구 팬들의)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구자철의 언급은 전날 경기 직후 '대표팀이 힘든 시기인 게 맞지만, 무조건 비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바로잡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 보도 내용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퍼졌고, 일부 네티즌들은 "구자철이 KFA를 옹호한 것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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