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유상임 서울대 교수를 지명하면서 그의 특별한 가족 관계도 주목 받고 있다.
강원도 영월의 쌀가게집에서 4남 1녀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난 유 후보자의 바로 아래 동생이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고 막내 남동생 배우 유오성이다.
유 후보자는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아이오와주립대에서 공학 박사를 거쳤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에임즈연구센터 박사후연구원과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객원교수, 한국초전도저온공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이력이 화려하다. 유 후보자의 동생인 유 의원은 검사 시절 정윤회 문건 수사 지휘를 맡았고,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창원지방검찰청 검사장 등을 지낸 후 2020년 정계에 입문해 고향인 강원 홍천군횡성군영월군평창군을 지역구로 출마, 제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유오성은 2011년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형들에게 열등감이 있었다”며 “성적이 나쁜 건 아니었는데, 형들이 공부를 월등히 잘했다. 내신 1등급에 전국등수를 오가던 사람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형 한명은 현재 서울대 교수로 있고 한 명은 검사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형제간 우애도 돈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이 정계에 진출할 때 유오성이 적극적으로 선거 유세를 돕기도 했다. 유 의원도 2020년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선거 유세 당시)10명 중 7명은 저를 안 보더라”며 "왜 많은 분이 유세장에 유명 연예인들 데리고 오는지 알겠더라. 저는 공짜로 썼다"고 고마움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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