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00만 달러에 이어 올해 700만 달러 수출탑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1000만 달러 수출탑을 목표로 해외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2015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 실험실에서 출발해 2022년 10월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오 플라즈마 딥테크 기업인 플라즈맵의 임유봉 대표는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하반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유럽 의료기기 인증(CE)도 획득해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 대표는 “플라즈맵은 세계 최초로 진공 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한 의료용 임플란트 표면처리 기술을 개발하는 등 약 200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한 플라즈마 제품을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기술 및 제품 개발에 집중 투자했다면 올해부터 매출을 늘려 수확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즈맵은 병원 수술실이나 진료실에서 사용하는 의료용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로 안과·치과·성형외과·정형외과 및 수의과 등 다양한 의료산업에서 글로벌 판매채널을 구축했다. 지난 2월에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 최대 규모의 동물병원 전시회에 참가해 북미 최대 규모의 TOP 2 유통회사인 코베트러스 및 패터슨과 협업해 저온 멸균기를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플라즈맵은 제품과 소모품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라인 증설을 결정하고 초음파 용착기 기술 분야 국내 1위 회사인 대영초음파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매년 2~4배 성장하고 있는 소모품 시장에 대응해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높여갈 예정이다.
임 대표는 “수출 중심의 회사이다보니 해외 전시회 참가 및 마케팅 비용 등이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대전테크노파크(대전TP)의 ‘D-유니콘’ 기업에 선정되면서 해외전시회 참가지원을 수차례 받는 등 큰 도움을 얻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기술특례상장사인 플라즈맵은 본격적 매출 성장과 함께 흑자전환을 앞두고 있지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혁신적인 기술사업화를 이어가기 위한 차별화된 펀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기술연구소를 대전에 추가로 설립해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하면서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우연 대전TP 원장은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공공투자기관인 대전투자금융을 7월 설립한다”며 “대전TP 또한 대전의 4대 핵심 전략산업 등 딥테크 기업에 대한 집중 투자로 혁신성장을 이끄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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