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안성현(비봉중)과 이효송(마산제일여고·이상 하나금융그룹 후원)이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주니어 오픈 챔피언십에서 남녀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안성현은 17일(현지 시간) 스코틀랜드 배러시 링크스(파72)에서 끝난 대회 남자부 경기에서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 쿠퍼 무어(뉴질랜드·2언더파)의 추격을 4타 차이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같은 날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이효송이 이븐파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2위 이와나가 안나(일본·1언더파)와 8타 차 압승을 거뒀다. 이효송은 올 5월 아마추어 신분으로 월드 레이디스 살롱파스컵 정상에 올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15세 176일)을 세운 바 있다.
남녀를 통틀어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이 대회는 1994년 처음 시작된 후 2000년부터 R&A가 유소년 선수 육성 차원에서 직접 관장하고 있다. 올해 대회는 만 12~16세의 남녀 각 60명씩 출전했으며 R&A 회원국 중 국가별 한 명씩 나섰다. 한국은 대한골프협회(KGA) 랭킹 기준 상위자인 안성현과 이효송에게 출전권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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