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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댄스에 도예·한복 런웨이까지…파리서 역대 최대 규모 'K컬처쇼'

문체부, 올림픽기간 체험관 운영

민간·공공기관 15곳도 열띤 홍보

포장마차 등 이색 콘텐츠도 다채

코리아하우스가 들어설 파리 ‘메종 드 라 쉬미’ 조감도. 사진 제공=문체부




2024 파리 하계올림픽’ 기간 프랑스 등 유럽에 K컬처를 확산하기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홍보·체험관이 운영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 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대한체육회와 함께 오는 25일부터 8월 11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코리아하우스’를 파리 현지에서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파리 7구에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고, 대극장과 소극장 등 다양한 공간을 보유한 ‘메종 드 라 쉬미(Maison de la Chime, 화학의 집) 3층 건물 전체가 코리아하우스로 운영된다.

이번 코리아하우스에는 15개 민간·공공기관이 참여해 분야별로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행사, 공연 등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먼저 한국관광공사는 한국 관광지 홍보뿐 아니라 한국 문화 전반에 관한 관심이 방한 관광으로 이어지도록 27~31일 K팝과 K뷰티, K푸드 등 풍성한 한국 문화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K팝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반영해 K팝 커버댄스 공연, 비보잉 공연을 개최하고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K팝 댄스 수업을 진행한다. 한국 분식 꾸러미 제공, 한국 메이크업 시연 및 퍼스널 컬러 진단 등 외국인의 관심이 높은 체험 콘텐츠도 제공한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한국과 프랑스 청소년 합동 무용공연 ‘프로젝트 손’을 진행한다. ‘꿈의 무용단’에 참여한 한국 청소년과 한국 문화에 관심이 있는 프랑스 청소년이 함께 무대에 올라 화합과 우정의 올림픽 정신을 주제로 합동 공연을 펼친다. 한국의 안은미 무용가가 예술감독을 맡은 가운데 안은미컴퍼니와 프랑스 비영리 무용단체 다포파(DaPoPa)가 함께 양국 청소년을 지도해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8월 1일 ‘한국의 날’ 사전 행사로 ‘한복 패션쇼’를 열고, 국립발레단은 발레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 현지에서 한국 발레를 소개한다. 코리아하우스 대극장에서는 클래식 발레를 비롯해 발레와 국악이 조화를 이룬 창작 작품을 함께 선보여 한국 발레의 세계적인 역량을 알린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출판 한류의 기반을 조성하고 한국 문학의 국제적 위상을 알리기 위해 ‘이기훈 그림책 작가의 라이브 페인팅 쇼’, 한국 백수린, 윤고은 작가와 프랑스 베르나르 미니에 작가의 문학대담 등 ‘북 콘서트’를 진행한다.



상설 전시도 운영한다. 한국관광공사는 기획사 하이브와 협업해 K팝 가수가 방문한 국내 주요 관광명소와 문화관광 행사를 소개한다. K팝 공연 무대 의상도 전시하고 전통 및 현대 한복을 입고 한국 관광지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할 수 있는 관광홍보관을 운영 한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한국도자재단과 협업해 한국 도예 전시를 열고 한국 도예의 아름다움을 프랑스를 넘어 전 세계인에게 알린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신기술 융합콘텐츠를 활용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한국의 자연경관을 담은 작품부터 K팝과 한국 게임 콘텐츠를 활용한 작품까지 다양한 미디어아트를 만나볼 수 있다.

기업들도 적극 참여한다. CJ는 영화와 음식, 음악 등 한국 문화 콘텐츠를 소개하고, 포토이즘은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과 K팝 가수들의 프레임 사진 촬영을 제공한다. 카스는 한국의 포장마차를 재현한 부스를 운영하고, 파리바게트는 자사의 제품을 현지인들에게 소개한다.

코리아하우스 위치를 소개한 누리집


코리아하우스는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운영했는데 주로 선수단 지원과 스포츠 외교의 거점으로 활용했다. 이번에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편되는 셈이다. 특히 이번 ‘파리올림픽’은 100년 만의 파리 재개최, 최초의 야외 개막식 등 화제 요소가 많고, 코로나19가 끝난 후 첫 번째로 열리는 올림픽으로 관중에게 전 경기를 개방하는 만큼 전 세계 많은 관중이 코리아하우스를 찾아올 것으로 문체부는 기대했다.

코리아하우스는 누리집(teamkoreahouse)에서 사전 예약하면 누구나 무료로 방문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관계기관이 ‘올림픽 코리아하우스’에 직접 참여해 이렇게 큰 규모로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코리아하우스가 선수단 지원과 스포츠 외교 기능은 물론 올림픽을 찾은 전 세계인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 거점 기능을 수행하도록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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