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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컷오프 ‘최악의 5월’ 넘긴 최혜진…‘4연속 버디’ 포함 버디 7개로 ‘LPGA 두 번째’ 첫날 선두

데이나 오픈 첫날 1타차 1위

티샷을 하고 있는 최혜진.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최혜진(24)에게 지난 5월과 6월은 최악의 시간이었다. 5월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고 6월 초반 2개 대회에서는 컷은 통과했지만 두 번 모두 60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던 최혜진이 반전의 계기를 삼은 것은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었다. 6월 중순 열린 대회에서 공동 16위로 분위기를 바꾼 최혜진은 지난 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7위의 호성적을 냈다. 50위 밖으로 밀렸던 세계랭킹도 이번 주 48위로 ‘톱50’에 복귀할 수 있었다.

그의 상승세는 한국 여자골퍼에게 ‘약속의 땅’과 같은 데이나 오픈에서도 이어졌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데이나 오픈(총상금 175만 달러) 첫날 최혜진은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몰아치며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페어웨이를 걷고 있는 최혜진.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공동 2위에 오른 린시위(중국)와 아디티 아쇼크(인도)와 불과 1타 차이지만 생애 첫 우승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11승이나 거둔 최혜진이지만 LPGA 투어에서는 2022년 데뷔 후 아직 우승이 없다. 특히 한국여자골퍼에게 12승을 안긴 ‘약속의 무대’ 데이나 오픈은 최혜진 개인으로서는 가장 아쉬움이 남는 무대 중 하나였다. 이번이 최혜진에게 LPGA 진출 후 두 번째 첫날 선두인데, 그 처음이 바로 2022년 바로 이 대회 공동 선두였다. 하지만 당시 최혜진은 첫날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공동 2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 선두가 2년 전 아쉬웠던 ‘설욕의 무대’이기도 한 셈이다.

10번 홀로 출발한 최혜진은 초반 7개 홀에서는 지루한 파 행진을 벌였다. 하지만 8번 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9번(파5)과 1번(파4) 그리고 2번 홀(파3)까지 4개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가 홀에 떨어졌다.

5번 홀(파4)에서 다섯 번째 버디를 잡은 최혜진은 8번(파3)과 9번 홀(파4)에서도 버디로 마무리 지으며 2년 전 선두 때보다 1타가 적은 7언더파 64타 스코어 카드를 완성했다.

유해란이 버디 6개, 보기 2개로 공동 7위(4언더파 67타)에 올랐고 이소미와 장효준, 강혜지는 공동 15위(3언더파 68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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