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위기 임신 및 보호출산 지원과 아동 보호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부산시가 서구에 있는 ‘마리아모성원’을 위기임산부 지원 전담 기관인 ‘지역상담기관’으로 지정했다.
19일부터 운영에 나서는 마리아모성원은 출산 지원 한부모가족복지시설로, 미혼모를 위한 시설 입소 지원뿐 아니라 미혼모와 위기임산부를 대상으로 상담·자원 연계 등 지원사업을 수행해 왔다.
이번 지정으로 마리아모성원은 도움이 필요한 위기임산부를 위해 24시간 상담 지원한다. 전화나 카카오톡(채널)으로 문의하면 된다. 모든 상담내용은 철저하게 비밀보장이 된다.
위기임산부가 상담을 요청하면 먼저 원가정 양육을 위한 출산과 양육지원에 대한 충분한 상담을 한 후, 부득이 보호 출산을 희망할 시 의료기관에서 비식별번호인 전산관리번호를 통해 가명 진료와 출산을 할 수 있다.
이어 태어난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상담과 정보를 제공하고 보호 출산을 했더라도 최소 7일간의 숙려기간을 가진 후 지자체장이 아동의 후견인으로 입양과 가정위탁·시설보호 등 아동보호절차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임신기 부족한 정보와 지원 등으로, 임신 및 출산 준비가 어려운 초기 임산부 상담부터 출산 후 아동을 키우기로 결심하고 양육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이 함께할 예정이다.
우미옥 시 여성가족국장은 “위기임산부가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첫 전화가 마지막 전화가 되지 않도록 임신 초기부터 출산·양육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해 위기임산부와 아동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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