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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짙어진 'MAGA'…트럼프 "중국車에 200% 관세"

◆ 트럼프 대선후보 수락 연설

"자동차 제조업 다시 가져올것"

美 우선주의 정책기조 확고히

바이든 사퇴는 주말이 '분수령'

도널드 트럼프(왼쪽) 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포럼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멜라니아 트럼프(〃 두 번째) 여사, 부통령 후보인 J D 밴스(〃 세 번째) 상원의원과 부인 우샤 칠루쿠리 밴스와 나란히 서서 손가락으로 당원들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생애 세 번째 대선 후보 지명을 수락하며 재선 도전을 공식화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미국 사회의 불화와 분열이 치유돼야 한다”며 통합을 강조했지만 ‘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분명히 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미국의 절반이 아닌 미국 전체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 출마했다”면서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을 수락하고 백악관 재탈환을 위한 4개월간의 레이스에 돌입했다. 총기 피격 사건 이후 닷새 만에 처음으로 연단에 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를 상징해온 ‘분열’이 아닌 ‘통합’의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웠으나 모든 분야에서 미국을 우선하겠다는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기조만큼은 확고히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포럼에 모인 수만 명의 공화당원들 앞에서 “우리 사회의 불화와 분열은 반드시 치유돼야 한다”면서 “우리는 하나의 운명과 공유된 운명에 함께 묶여 있고 함께 일어나지 않으면 무너진다”고 말했다.



당초 후보 수락 연설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강한 어조로 비난할 예정이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격 사건 이후 ‘대통합’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연설문을 전면 수정했다고 앞서 밝혔다. 하지만 그는 이날도 ‘미친 낸시 펠로시(전 하원의장)’라는 표현을 쓰는 등 공격 본능은 자제하지 못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 차례만 언급했는데 미 언론들은 “상대가 불분명한 상황이 됐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정책 측면에서는 철저한 ‘미국 우선주의’를 고수했다. 그는 “자동차 제조업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올 것”이라며 “우리에게 동의하지 않으면 100%에서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정책을 전면 폐지하고 석유·가스 시추를 재개하며 인플레이션을 끝낼 것이라고 공언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해 “현 정부(바이든 행정부)가 야기한 모든 국제 위기를 종식시킬 것”이라고 자신하면서 불법 이민 문제 해결을 위해 “취임 첫날 남부 국경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격 사건 이후 지지율이 상승세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지도부에서조차 사퇴 요구가 분출하면서 이번 주말 안에 사퇴를 발표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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