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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한동훈은 늘 도망가려 해…당원들이 비열함 느껴"

"결선에 가지 않고 끝날 가능성…내가 이길 수도"

원희룡(왼쪽)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1일 오후 경남 밀양시 삼문동 박상웅 의원 사무실에 마련된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당원협의회를 찾아 연설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1일 오전 경남 양산시 물금읍 윤영석 의원 사무실에 마련된 양산시갑 당원협의회를 찾아 연설하고 있다. 2024.7.21/뉴스1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21일 “한동훈 후보는 현재에 대한 책임과 문제점들에 대해 늘 도망가려는 모습을 보여 당원들이 비열함까지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이날 울산 울주군에서 열린 당원협의회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당원들이 한 후보가 정치의 기본이 돼있는가, 정체성에 대한 심각한 위험을 깨달았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당대회 막바지에 판이 바뀌고 있다"며 "(한 후보는) 자기가 살기 위해 대통령이건 동지들이건 끌어들여서 도구하는 모습에 많은 당원들이 동지의식이 있는가에 대해 문제점을 깨닫고 판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후보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요청' 폭로와 관련해서는 "우리 당이 탄핵 이후 어려운 시절에 정말 힘들게 투쟁했던 기억을 아직도 생생히 갖고 있는 당원들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분노한다"고 비판했다.

원 후보는 "(많은 당원들은) 이미 한동훈으로는 안 된다라는 의견이 아주 빠른 속도로 이미 다 퍼져나갔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이어 "결선투표에 가지 않고 끝날 가능성, 오히려 제가 이길 수 있는 가능성도 생겼다고 본다"며 "결선을 가게 되면 (제가) 필승이라고 본다"고 자신했다.

지난해 전당대회보다 투표율이 저조한 것에 대해선 "(한 후보의) 공중에 떠 있는, 당의 뿌리가 없는 막연한 인기와 팬덤은 우리 대의원들과 당원들의 표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결과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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