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에서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가 지난 5년간 대한적십자사 회비를 한 차례도 내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김병환 후보자 및 배우자·자녀의 10년간 적십자회비 납부 실적’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20년 이후 한 차례도 적십자회비를 납부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지난 10년의 기록을 요청했으나 대한적십자사는 관련 기록을 5년간 보관하게 되어 있어 이전 자료는 제출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대한적십자사 회비는 자발적인 국민 성금으로, 의무적으로 납부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대통령이 명예회장이고 국무총리가 명예부회장으로 되어 있음을 본다면 대한적십자사는 정부 기관의 일부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짚었다. 이어 “기획재정부 차관까지 역임한 고위 공직자가 회비를 내지 않은 것은 공직자 자질에 의심이 간다”고 지적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