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각)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17일 인도 뭄바이에서 활동하던 인기 여행 및 연애 인플루언서인 안비 캄다르는 친구 7명과 함께 마하라슈트라주 서부 쿰브 폭포로 여행을 떠났다.
캄다르는 인스타그램에 올릴 사진과 릴스를 촬영하던 중 갑자기 균형을 잃고 미끄러져 300피트(약 91m) 협곡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깊은 협곡에서 캄다르를 구조하는 데 약 6시간이 걸렸다. 당시 비가 계속 내리고 지형이 험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는 간신히 캄다르를 끌어올려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사망했다.
이후 마하라슈트라의 지역 관리자들은 관광객들에게 안전을 우선시하고 위험한 행동을 피하라고 촉구했다. 추락 이유를 두고 당국은 그가 인스타그램 계정을 위한 릴스를 녹화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인플루언서들이 셀카 등을 찍으려다가 목숨을 잃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에는 ‘비키니 클라이머’로 유명한 대만 여성 우지원씨가 하이킹을 하다가 계곡에 빠져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또 2021년 홍콩의 인플루언서 소피아 청이 셀카를 찍던 중 하팍라이 공원의 폭포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기도 했다.
이외에도 인생샷을 찍으려다 사망한 사건은 꾸준히 발생했다. 지난 4월 인도네시아의 유명 화산 분화구에서 사진을 찍던 중국인 여성이 절벽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7일에는(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사파리를 하던 한 스페인 관광객이 코끼리에 밟혀 사망했다. 당시 이 남성은 약혼녀, 다른 여성 2명과 공원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개인 차량으로 사파리를 하던 중 코끼리 무리를 보고 차에서 내려 가까이 다가가 사진을 찍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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