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승 달성에 아쉽게 실패했다.
유해란은 22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데이나 오픈(총상금 175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적어낸 유해란은 우승을 차지한 짠네티 완나센(태국)에 1타 차 뒤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선두에 3타 차 뒤진 단독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유해란은 한때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하지만 16번 홀(파4)에서 범한 보기가 발목을 잡았다. 유해란은 이어진 17번(파5)과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냈지만 완나센도 마찬가지로 버디를 떨어뜨리며 결국 아쉽게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유해란은 2023년 10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 이어 통산 2승이자 시즌 첫 승 달성을 노렸지만 결정적인 순간 범한 보기로 인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유해란은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여섯 번이나 톱10에 진입한 유해란은 JM 이글 LA 챔피언십 3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었다.
2023년 9월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월요 예선을 통과해 우승까지 차지했던 완나센은 1년여 만에 통산 2승을 거뒀다.
디펜딩 챔피언 린 그랜트(스웨덴)는 14언더파를 쳐내 청슈차(대만)와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첫날 선두에 나섰던 최혜진은 10언더파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