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앤컴퍼니(314130)가 100% 무상증자를 실시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ADC용 항체 ‘GENA-111’ 기술수출에 이어 신규 타깃과 결합하는 ‘GENA-104’의 기술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22일 오후 12시 15분 현재 지놈앤컴퍼니는 전 거래일 대비 410원(5.2%) 오른 98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1만 12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지놈앤컴퍼니는 보통주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증자전 발행주식 총수(보통주 기준)는 1528만 5436주에서 증자 후 3057만 872주로 늘어난다. 신주배정기준일은 다음 달 7일이다. 신주는 같은 달 27일 상장될 예정이다.
무상증자는 주식대금을 받지 않고 주주에게 주식을 나눠주는 것을 말한다. 재무 건전성 지표에는 변함이 없지만 전체 발행주식 수가 늘어나는 만큼 거래가 활발해질 수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지난달 스위스 제약사 디바이오팜에 기술 수출한 항체약물접합체(ADC)용 항체와 관련해 추가 기술 수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ADC용 항체 GENA-111은 5860억 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후속 기술 이전 기대주인 GENA-104는 콘탁틴4(CNTN4)라는 신규 타깃과 결합한다. 현재 항암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PD-L1 계열 면역항암제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신약 물질이다. 회사는 상용화된 ADC 항체 자리에 GENA-104를 붙여 실험한 결과 높은 암세포 살상력을 확인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18일 운영자금 조달 목적으로 45억 원 규모의 사모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하기도 했다. 추가 마일스톤 및 해외 자산 등을 활용해 연구개발(R&D) 및 상업화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R&D 및 상업화 전략 실행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속적인 기술이전을 통한 마일스톤과 마이크로바이옴 상업화 수익으로 확보된 자체 자금만으로 신약개발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지속성장 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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