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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의 남자' 야쿠쇼 쇼지 내한…송강호·이동진 대화→GV·무대인사 참석

야쿠쇼 쇼지 내한 /사진=(주)티캐스트




영화 '퍼펙트 데이즈'에서 열연을 펼친 일본 대표 배우 야쿠쇼 쇼지가 내한해 한국 팬들과 만났다.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퍼펙트 데이즈'(감독 빔 벤더스)에 출연한 야쿠쇼 쇼지가 한국을 방문해 다양한 행사에 참석했다. '퍼펙트 데이즈'는 매일 반복되는 하루를 살아가는 도쿄의 청소부 히라야마의 평범하지만 반짝이는 순간을 담은 작품이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5만 52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5만명을 돌파했다. 여기에 제76회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일본의 국민 배우 야쿠쇼 코지가 15년 만에 내한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야쿠쇼 쇼지 내한 /사진=(주)티캐스트


야쿠쇼 코지는 지난 21 씨네큐브에서 오전 10시 10분 상영에 앞서 진행된 무대인사에 참석해 한국 관객들과 첫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야쿠쇼 코지 뿐 아니라 공동 각본가이자 프로듀서인 타카사키 타쿠마, 프로듀서이자 '퍼펙트 데이즈'의 시작이 된 ‘THE TOKYO TOILET PROJECT’의 기획자인 야나이 코지도 참석했다.

야쿠쇼 코지는 “15년 만에 한국에 올 수 있어서, 또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 정말 기대를 많이 하고 왔다”라며 “'퍼펙트 데이즈'와 만나 1년 동안 전 세계를 돌았는데 한국에서 그 여정의 끝을 맞게 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 히라야마처럼 주위의 소리와 풍경을 잘 느끼시길, 영화를 즐겨 주시길 바란다”라는 내한 소감을 전했다.



공동각본가 겸 프로듀서 타카사키 타쿠마 역시 “한국 영화에서 상당히 많은 영향을 받았다. '퍼펙트 데이즈'를 어떻게 봐 주실지 정말 두근두근하다”며 “영화의 엔딩 크레딧 뒤에 빔 벤더스 감독이 꼭 넣고 싶어 한 이야기가 들어있다.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프로듀서 야나이 코지도 “'퍼펙트 데이즈'를 본 후 화장실이 아니더라도 거리의 경치들이 달라 보였으면 좋겠다. 영화를 보면 푸근한 마음, 다정한 마음을 갖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런 마음을 많은 분들과 공유했으면 좋겠다. 잘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야쿠쇼 쇼지 내한 /사진=(주)티캐스트


이날 씨네큐브에서 오후 1시 10분 상영이 끝난 후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로 지난 2022년에 개최된 제75회 칸영화제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송강호와의 씨네토크를 진행했다. 역대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자들일 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만남인 만큼 국내 관객들에게 뜻깊은 시간을 선사했다. 오랫동안 서로를 존경하며 만남의 기회를 기다려온 두 배우인 만큼 서로에 대한 아낌없는 찬사와 함께 유머와 재치를 나누며 관객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야쿠쇼 코지는 무대인사 및 송강호와 함께한 씨네토크 외에도 유튜브 'B tv이동진의 파이아키아'에도 출연해 이동진 평론가와 흥미로운 인터뷰를 가졌다. '퍼펙트 데이즈'의 다채로운 비하인드는 물론, 40여 년 동안 지속해 온 그의 배우 생활에 관해서도 심도 있는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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