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047040)이 본사 차원에서 공사현장의 안전사고 예방 능력을 키우고 위기상황에서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안전상황센터를 열었다.
대우건설은 전날 서울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 안전품질본부에 안전상황센터를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
안전상황센터는 대우건설 전 현장에 설치된 CCTV를 본사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곳이다. 안전상황센터에는 안전보건 담당 고정 인력 2명이 상주해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현장에서 놓친 위험을 파악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최후의 보루로 활동한다. 안전상황센터는 개인 PC로도 접속이 가능해 개인계정을 통해 대우건설 경영진과 안전담당 임직원, 각 사업본부 현장PM(Project Manger) 등 100여명의 본사 임직원들도 상시 열람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안전상황센터에서 발견된 현장 위험 관련, 협력회사의 조치 지연이나 지시사항 불이행시 안전품질본부 담당자가 직접 개입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업무 절차를 정립했다. 중장기적으로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술을 도입해 경계선 침범, 화재, 안전모, 안전벨트 미착용 등을 사전에 감지해 알림을 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사업본부와 기술연구원의 협업으로 자체 안전관제플랫폼을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대우건설은 급박한 위험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근로자를 포함한 현장 전 구성원의 작업중지 권리를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의 경우 이달까지 약 7만 5000건에 달하는 작업중지권이 발동됐다. 또 이달 중순부터 현장 안전지원 핵심조직인 안전품질본부 산하 지역안전팀을 기존 중부 및 남부권역 2개팀에서 서부지역 안전팀 등 3개팀으로 확대 개편해 현장 구석구석을 보다 스마트하게 관리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일 대우건설 최고안전책임자(CSO)는 “안전 최우선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전사 차원에서 안전혁신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대우건설은 앞으로도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