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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더를 더욱 매력적으로 빚어내는 존재 - 랜드로버 디펜더 90 P400 X[별별시승]

디펜더 라인업에 경쾌한 매력을 더하는 디펜더 90

강력한 가솔린 엔진으로 더욱 매끄럽고 우수한 주행

랜드로버 디펜더 90 P400 X. 김학수 기자




최근 국내는 물론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여러 SUV 및 크로스오버 차량들이 속속 등장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SUV의 명가 중 하나이자 고급스럽고, 다재다능한 차량들을 제시해온 ‘랜드로버(Land Rover)’는 브랜드의 오프로드 아이콘, 디펜더(Defender)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부활과 함께 지속적인 확장을 통해 ‘선택지’를 폭넓게 전개하고 있다.

실제 디펜더는 가장 긴 3열의 디펜더 130과 디펜더 110에 이어 짧은 전장과 2-도어 모델로 개발된 디펜더 90 등으로 이어지는 ‘차체 구조’는 물론이고 다채로운 파워트레인의 선택지를 통해 많은 고민을 자아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마주한 짧지만 강력한 디펜더, 디펜더 90 P400 X는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랜드로버 디펜더 90 P400 X. 김학수 기자


앞서 설명한 것처럼 디펜더 90은 짧은 전장, 그리고 2-도어 구조가 돋보이는 디펜더로 더욱 다부지며 경쾌한 운동 성능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실제 브랜드가 밝힌 제원에 따르면 디펜더 90 P400 X는 4,583mm의 전장과 각각 1,996mm와 1,969mm의 전폭과 전고를 통해 ‘뭉툭한 존재감’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짧은 전장과 같이 휠베이스 역시 2,587mm로 상당히 짧다. 대신 6기통 엔진과 각종 오프로드를 위한 요소들로 인해 공차중량은 2,355kg에 이른다.

랜드로버 디펜더 90 P400 X. 김학수 기자


더욱 대담한 스타일의 디펜더 90 P400 X

디펜더 90 P400 X는 국내에서 판매 중인 ‘디펜더 90′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앞세운 차량이며 ‘오프로드’ 주행에 대한 자신감도 확실히 품고 있는 차량이다. 그리고 이러한 특성은 시각적인 부분에서도 그대로 드러나 일반적인 디펜더 90과 확실한 차이를 자아낸다.

실제 디펜더 고유의 단조롭고 독특한 디자인 구성을 그대로 유지하는 모습이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다.‘오프로드 아이콘’의 감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은 물론이고 검은색을 집중적으로 사용해 더욱 견고하도 대담한 스타일을 과시, 도로 위에서의 존재감을 더한다.

참고로 디펜더 90은 디펜더 라인업 중 가장 ‘오프로드 특성’이 돋보이는 차량이다. 실제 37.5°의 접근각을 가진 바디킷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우수한 생존 능력을 과시하고, 이어지는 짧은 휠베이스 그리고 후면 바디킷 등이 ‘차체 손상’에 대한 우려를 덜어낸다.

랜드로버 디펜더 90 P400 X. 김학수 기자


측면은 디펜더 90 고유의 짧은 전장과 휠베이스가 존재감을 드러낸다. 디펜더 고유의 높은 보닛 라인과 직선적이고 깔끔하게 다듬어진 모습이 시각적인 만족감, 그리고 디펜더 90만의 특별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견고한 클래딩 가드, 그리고 20인치 휠 등이 매력을 더한다.

끝으로 후면 역시 디펜더 고유의 매력을 강조한다. 차체 대비 작게 그려진 네모난 리어 램프와 함께 견인 고리, 스페어 휠, 타이어 킷 등이 고유만 존재감에 힘을 더한다. 참고로 후면 바디킷 역시 40°의 이탈각을 갖추고 있는 만큼 다양한 상황에서 높은 생존 능력을 보장한다.

랜드로버 디펜더 90 P400 X. 김학수 기자


감성을 채우는 오프로드 아이콘

오프로드 성격을 강조한 대다수의 SUV들은 사실 ‘실내 공간의 만족감’이 그리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랜드로버는 ‘브랜드의 가치’를 과시하듯 디펜더의 공간을 더욱 매력적으로 구성했다.

실제 디펜더의 실내 공간은 랜드로버의 또 다른 디비전, 레인지로버나 디스커버리 등에 비하면 조금 더 다부진 감성, 그리고 가죽의 비중이 낮은 편이긴 하지만 ‘브랜드의 역량’이나 ‘포지셔닝’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여기에 기능적인 부분까지 충분한 모습이다.

실제 디지털 클러스터는 물론이고 큼직한 디스플레이 패널, 그리고 카메라 기반의 룸 미러 등의 기능은 물론 조수석의 레터링, 독특한 리벳 마감 등 다양한 부분에서 매력을 더한다.

랜드로버 디펜더 90 P400 X. 김학수 기자


이전보다 디스플레이 패널이 크기를 키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최신 사양의 피비 프로를 통해 더욱 우수한 사용자 경험, 그리고 기능의 매력을 과시한다. 참가로 일반적인 차량의 기능과 더불어 ‘오프로드 기능’ 역시 충실해 ‘차량의 성격’을 명확히 드러낸다.

더불어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도 더욱 쾌적한 주행, 그리고 짧은 휴식 등을 보장할 수 있는 여러 기능 및 메리디안 사운드 시스템 등이 마련해서 ‘상품성’에 힘을 더한다.

랜드로버 디펜더 90 P400 X. 김학수 기자


실내 공간의 구성 및 여유 역시 충분하다. 우수한 개방감을 자랑하는 도어 안쪽에 자리한 1열 공간은 충분히 넉넉한 레그룸과 여유로운 헤드룸, 그리고 쾌적한 공간을 누릴 수 있다. 이와 함께 시트의 디테일 및 마감 등에 있어서도 오프로드의 견고함은 물론이고 프리미엄 모델의 감성을 누릴 수 있다.

2-도어 모델의 특성 상 2열 승·하차가 다소 번거로운 건 사실이지만 기본적인 시트의 크기와 2열 탑승자를 위한 충전 포트, 암레스트, 컵홀더 등 기본적인 구성에서는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다. 여기에 선루프, 알파인 글래스 등의 디테일 역시 2열 탑승자의 만족감을 높이는 부분이다.

랜드로버 디펜더 90 P400 X. 김학수 기자


다만 적재 공간은 타협을 요구한다. 2열 공간에 사람이 탑승한다면 적재 공간을 포기해야 하고 적재 공간을 추구한다면 2열 공간을 포기해야 한다. 그래도 플로어 패널은 무척 견고한 마감을 갖고 있으며 다양한 액세서리를 더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어 공간 자체의 활용성은 상당히 우수하다.

랜드로버 디펜더 90 P400 X. 김학수 기자


매력적인 P400 파워트레인

디펜더 90 P400 X는 물론 최근의 랜드로버의 모든 차량들이 P300, P400 등과 같은 가솔린 엔진을 채택하며 더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P400 엔진은 무척 인상적이다.



디펜더의 거대한 보닛 아래 자리한 P400 엔진은 최고 출력 400마력과 56.1kg.m의 토크를 내는 직렬 6기통 3.0L 인제니움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더욱 쾌적한 주행, 그리고 부드러운 주행 감성을 앞세운다. 여기에 8단 변속기, 그리고 AWD 시스템 등이 조합되어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인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디펜더 90 P400 X는 정지 상태에서 단 6.0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을 뿐 아니라 191km/h의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참고로 공인 연비는 7.2km(복합 기준, 도심 6.7km/L 고속 7.9km/L)다.

랜드로버 디펜더 90 P400 X. 김학수 기자


우수한 성능, 쾌적한 매력의 디펜더 90 P400 X

검은색이 돋보이는 차체, 그리고 여느 디펜더보다 짧지만 탄탄한 모습을 과시하는 디펜더 90 P400 X를 충분히 둘러본 후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가장 먼저 여느 랜드로버와는 다른, 디펜더만의 공간 구성이 만족감을 더했다.

여기에 높은 시트 포지션에서 피어나는 넓은 시야는 물론이고 깔끔한 그래픽의 디지털 클러스터, 큼직한 디스플레이 패널로 구현되는 피비 프로의 매력 등 모든 부분에서 군더더기 없는 모습이다. 더불어 가솔린 사양인 만큼 ‘정숙성’의 매력도 확실한 모습이다.

랜드로버 디펜더 90 P400 X. 김학수 기자


앞서 설명한것처럼 최고 출력 400마력, 56.1kg.m의 토크는 차량의 체격, 그리고 차량의 성격을 떠나 말 그대로 ‘넉넉한 출력’이다. 실제 2.4톤에 육박하는 디펜더 90 P400 X의 움직임은 무척이나 경쾌하고 민첩하다. 발진 가속 성능은 물론이고 추월 가속 등에서도 군더더기 없는 모습이다.

게다가 가솔린 엔진 고유의 매끄러운 회전 질감, 그리고 부드러운 출력 전개의 질감은 ‘차량의 가치’를 더하는 모습이다. 사실 과거 디젤 사양의 디펜더와 함께 하며 일부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P400 파워 유닛이 이러한 ‘아쉬움’을 단 번에 지워내는 모습이다.

랜드로버 디펜더 90 P400 X. 김학수 기자


P400 파워 유닛과 합을 맞추는 8단 변속기는 모든 주행 상황에 능숙히 대응한다. 실제 일상적인 도심에서의 주행은 물론이고 속도를 끌어 올릴 때에도 능숙한 대응으로 만족감을 한껏 높인다. 다만 차량의 성격 상 변속의 민첩함이 평이한 수준이다.

그리고 이러한 매끄러움과 동시에 언제든 강력한 생존 능력을 갖춘 ‘오프로더의 주행’ 역시 능숙히 구현한다는 점이다. 이외에도 스포츠 변속 모드, 그리고 기어 레버 조작을 통한 수동 변속을 통해 주행의 즐거움을 더할 수도 있다.

랜드로버 디펜더 90 P400 X. 김학수 기자


디펜더 90 P400 X과 주행을 이어가면 디펜더 패밀리가 가진 공통된 특징과 함께 다른 디펜더 대비 짧은 휠베이스의 존재감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미 이전의 시승들을 통해 디펜더가 ‘랜드로버의 오프로드 아이콘’으로 강력한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뽐내는 것은 물론이고 깔끔히 포장된 도로 위에서의 ‘일상’을 소화할 때 노면 대응, 정숙성, 주행 편의 등에 부족함이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배경에는 단연 모노코크 섀시인 Dx7이 자리할 것이며 더욱 부드럽게 다듬어진 P400 파워 유닛, AWD 및 각종 요소들의 활약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시승을 하는 내내 ‘차량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랜드로버 디펜더 90 P400 X. 김학수 기자


다만 고려할 부분은 있다. 차량의 체격, 그리고 무게 때문인지 스티어링 휠의 조작 감각이 다소 무겁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고, 스티어링 휠 조향에 따른 차량의 반응성 역시 가볍고, 날카로운 편은 아니기 때문에 ‘약간의 적응’은 자연스레 필요하다 생각됐다.

참고로 이러한 주행 성향과 별개로 ‘짧은 휠베이스’에서 드러나는 차량의 일체감 또한 선명히 드러난다. 실제 조향 상황이나 과속방지턱 및 요철 등을 지날 때에 차량의 움직임은 다른 디펜더, 즉 디펜더 110이나 디펜더 130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다.

랜드로버 디펜더. 김학수 기자


이외에도 오프로드 주행 성능, 그리고 다채로운 주행 편의, 안전사양 역시 돋보인다. 오프로드 성능은 이미 너무나 익숙해진 부분이고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더 안전한 일상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 역시 손쉽게 만날 수 있어 ‘차량의 만족감’을 높이는 모습이다.

좋은점: 넉넉하고 매끄러운 P400 파워 유닛, 더욱 부드럽고 경쾌한 디펜더의 주행

아쉬운점: 디펜더 90에도 부담스러운 무게, 그리고 인한 주행 효율성 저하

랜드로버 디펜더 90 P400 X. 김학수 기자


더 경쾌하고 매력적인 디펜더, 디펜더 P400 X

디펜더는 이미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을 통해 자연에서의 강력한 생존 능력을 과시했고, 오프로드 아이콘임에도 불구하고 일상에서의 여유를 더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드러냈다.

그리고 지금, 디펜더 90 P400 X는 조금 더 탄탄한 체격, 더욱 여유롭고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디펜더의 매력’을 더욱 높이며, 시장에서의 가치를 더하는 차량이라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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