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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동맹 만들자" …혼다·닛산·우버 CEO 모은 손정의

NYT "중국·테슬라 추월하기 위한 글로벌 동맹 제안"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지난달 21일 주주총회에서 그룹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글로벌 자율주행차 동맹 결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손 회장은 중국과 테슬라를 추월할 수 있는 자율자동차 관련 연합을 만들기 위해 글로벌 자동차 업계 리더들과 접촉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손 회장은 최근 도쿄에서 혼다·닛산·우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업계 임원들을 비밀리에 만나 자신의 계획을 브리핑했다. 미국·일본·유럽의 자동차 회사들이 힘을 합쳐 자율주행 시스템에 필요한 차량 주행 데이터를 모으고 이 과정에서 AI를 이용한다는 게 골자다. 현재 무인 자율주행 기술은 지도에 의존하고 있어 특정 지역에서만 운행하도록 제한되고 있다. 손 회장은 강력한 AI 컴퓨터 시스템을 활용해 이런 제약을 없애고 차량이 스스로 움직여 탐색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고액의 비용과 규제에 막혀 발전이 더딘 자율주행차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NYT는 이 프로젝트의 성사 가능성을 놓고 손 회장의 측근을 인용해 “자율주행은 AI와 관련된 손 회장의 여러 계획 중 한 부분일 뿐”이라면서도 “(이 분야에서 앞서나가는) 테슬라나 중국 업체에 대한 대응을 찾아야 할 업계 리더들에게는 손 회장의 설명이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AI 열풍이 자율주행 개발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을 가능성이 커졌다”며 “손 회장이 소프트뱅크를 AI 강자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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