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의 대표적인 인기 동물인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인형이 59만원에 판매돼 네티즌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에버랜드에서 판매하는 새로운 푸바오 굿즈 관련 소식이 올라왔다.
해당 제품은 푸바오의 생후 6개월 당시 모습을 재현한 인형으로, 에버랜드가 중국 판다팩토리로부터 공식 수입해 판매 중이다.
이 인형의 정가는 59만원으로 알려졌다. 무게는 약 3.3kg이며 공장식 대량생산이 아닌 수작업으로 만들어진다.
제조업체 판다팩토리는 중국의 실제 판다를 모델로 해 이런 수작업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는데 한국에서 인기가 높은 푸바오도 최근 생산 제품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에 따르면 푸바오의 동글한 두상과, 앙증맞은 뿔, 눈동자까지 그대로 구현했다.
푸바오 수제인형의 수입 가격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일부 누리꾼들은 “가격에 ‘0’이 하나 더 붙은 거 아닌가” “인형은 귀여운데, 가격은 안 귀엽다” “푸바오 털로 만든 것도 아닌데 저 가격?” “푸바오 팬심을 이용하지 말라”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너무 잘 만들었다” “수제인형이라 확실히 퀄리티가 다르다” “한국에서 만들었으면 100만원 정도는 됐을 거다” 등의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해당 인형은 중국에서 먼저 출시됐는데, 출시 당일 1시간 만에 300개 이상이 팔리는 등 엄청난 인기를 자랑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는 1999위안(한화 약 38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편 푸바오는 2020년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났다. 국내에서 최초로 태어난 판다로 ‘용인 푸씨’, ‘푸공주’ 등 애칭으로 불리며 한국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중국 밖에서 태어난 판다는 만 4세 이전 반드시 중국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 연구 협약’에 의해 푸바오는 지난 4월 중국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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