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의 ‘국방통합원가시스템’이 구축됐다고 24일 밝혔다.
방산업체의 원가관리체계(ERP) 시스템에서 관리하는 정보를 받아 빅데이터로 분석하는 기능이 탑재돼 무기체계 주요 부품의 가격 추세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격 변동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원가 검증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또 AI 기반 문자인식 기술이 적용돼 사용자가 일일이 살피지 않아도 첨부된 자료 간에 내용이 불일치하거나 오탈자가 있으면 자동으로 찾아준다.
아울러 국방통합데이터센터에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저장소가 설치돼 원가 자료를 영구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해킹이나 자료소실 방지를 위한 인프라도 구축했다.
방사청은 올해 하반기 중으로 시스템 안정화와 사용자 교육을 거친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일동 방사청 방위산업진흥국장은 “이번 고도화사업으로 원가 업무의 정확성과 신뢰성이 높아지고, 원가 정보를 활용한 국방예산의 효율적 집행과 무기체계의 가격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