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임생 대한축구협회(KFA) 기술총괄이사가 경찰에 입건됐다.
24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17일 업무방해 혐의로 이 이사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인을 축구팬으로 소개한 고발인은 진술서를 통해 “이 이사가 홍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대한축구협회 정관·국가대표축구단 운영규정 등을 위반한 것이 명백하다”며 “절차상 하자가 있음에도 이 이사는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추천권한이 있는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기술발전위원회 감독 선임·추천 업무를 위계와 위력을 사용해 방해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이 과정에서 전력강화위원회 소속이었던 박주호 해설위원이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폭로한 뒤 행정 절차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올라온 ‘대한축구협회 감사 및 해체 요청에 관한 청원’은 공개 1주일 만에 1만 명을 넘어섰다. 이에 문체부는 지난 19일 대한축구협회 감사를 본격적으로 착수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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