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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올여름 첫 폭염경보…온열질환 발생 위험 커

전국 96%에 폭염특보 발령…체감 35도

후텁지근 '찜통더위'에 열대야까지 기승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한 어린이가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연합뉴스




전국에서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25일 서울 전역에도 올여름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전역을 비롯해 고양·파주·남양주·수원·성남 등 경기 대부분 지역, 강원 동해평지·원주·화천·인제평지, 충남 천안, 전남 고흥과 해남, 전북 부안과 군산, 경북 안동과 영주 등의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격상했다. 폭염경보는 이틀 이상 일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거나 폭염 장기화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될 때 발령된다. 이로써 전국 183개 육상 특보구역 가운데 176곳(96%)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이 중 폭염경보가 내려진 곳이 106곳으로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곳(70곳)보다 많았다. 이번 ‘찜통 더위’는 북태평양고기압과 제3호 태풍 개미 사이로 우리나라를 향해 고온다습한 남풍이 거세게 불어들면서 심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은 “일부 산지를 제외한 전국이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일부 지역은 35도 이상 올라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각 언론사에 긴급방송을 요청하고 온열질환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온열질환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현재까지(5월 20일~7월 23일)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702명이며 이 중 321명(46%)가 이달 들어 발생했다.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기상청은 최근 전국에 내린 비로 습도가 높은 상황에서 치솟은 한낮 기온이 밤까지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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